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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851)
보이지 않는 도시들

쿠빌라이 칸과 마르코 폴로의 대화는 환상의 문을 열고 독자들을 꿈속으로 안내한다. 이 세상의 도시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몽환의 도시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마치 스케치를 하듯 보이지 않는 도시들은 상상력만으로 이미지화되어 이탈로 칼비노가 선사할 수 있는 가장 환상적인 그림들을 텍스트로 구현한다. 특정한 줄거리도 없이 오직 도시의 이미지들을 스케치해나가는 것 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신비로움을 책 속에 담아낸 것이다. 텍스트로 구현된 도시의 이미지들은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보다 구체화되고 기묘한 감각들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신비롭다. 경이롭다. 등의 단어와는 다른 또 다른 환상 속을 거닐고 다니는 듯한 감각같다. 알 수 없는 상징성과 복잡하게 구성된 알레고리는 칼비노 특유의 마술 같은 현실감이 ..

NOTE 2013. 4. 16. 09:34
최근 읽은 책들...

테르마이 로마이 3권 황당무계함이 조금 약해진 것 같습니다. 괴짜이야기 니시오 이신의 공식이 깨지길 바랬습니다만... 냥타입 4호 이번에는 어마금 극장판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표지장식과 함께 큐빅을 부록으로 주네요. 핀업 일러스트의 사이즈는 줄어들었지만 특대 포스터가 이렇게 절 기쁘게 합니다.

etc/TALK 2013. 4. 15. 00:28
돈의 가치? > 꿈의 가치? : 아리카와 히로의 시어터

만일 라이트 노벨이 대중들의 품으로 들어가게 된다면(단순히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라이트 노벨을 읽었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될 때) ‘아리카와 히로’와 같은 작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라이트 노벨에서 일반 문예 작가로 전환한 작가들은 많지만 아리카와 히로만큼 라이트 노벨의 즐거움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유지하는 작가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시어터’를 읽으면서 느끼는 즐거움은 아리카와 히로의 라이트 노벨에서 느낀 감정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말랑말랑하고 알콩달콩한… 일상 속에서도 작은 웃음을 찾을 수 있고, 그 시절에 누구나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지난날의 추억을 자극하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연극에 꿈을 가진 이들이 현실이라는..

etc/TALK 2013. 4. 15. 00:23
반쪼가리 자작

“손님 요금이 너무 적은 것 아닙니까?” “몸이 반쪽 밖에 없잖아요! 당연히 요금이 적을 수 밖에요.” 반쪼가리 자작의 이야기는 선악의 개념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전쟁 중에 반토막이 난 몸은 각각 선과 악으로 분리되면서 악한 행동과 선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선과 악으로 분리 된 몸은 명확한 구분을 가지고 선과 악으로 상징된 역할에 충실하게 행동한다. 악으로 된 몸은 당연히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지만 문제는 선으로 된 몸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지나친 선행이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워지고 불편하게 된다.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분리되어 떨어져서는 안 되고 함께 양립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이탈로 칼비노가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단순한 이..

NOTE 2013. 4. 15. 00:05
나무 위의 남작

“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해 홧김에 나무 위에서 살게 된 소년은 죽을 때까지 나무 위에서 살았습니다.” ‘나무 위의 남작’을 읽으면서 반할 수 밖에 없다면 바로 주인공의 존재다. 오직 나무 위에서만 생활하며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자신의 고유한 세상을 구축하고 살아간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나무 위에서 완성해낸 나무 위의 세상은 땅 위에서 아주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현실과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남들보다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자신만의 고유한 세상을 구축했지만 고립되고 폐쇄된 세계가 아니라 세상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보다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 자신만의 세계 속에 갇혀있지 않고 다른 세상으로 확장하고 뻗어나가면서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세상의 흐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NOTE 2013. 4. 15. 00:03
존재하지 않는 기사

여기에 확실하게 존재하고 있는데 존재하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데 이렇게 확실한 존재감을 보이는데? 존재하지 않는 기사의 이야기는 환상적이다. 치열한 검들의 부딪힘 속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중세의 배경을 바탕으로 명예를 위해 싸우는 기사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러한 기사도는 없다. 이탈로 칼비노는 존재하지 않는 기사를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까? 육체도 없이 텅빈 갑옷 속에서만 존재하는 기사, 의지만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납득하지 못하는 순간 사라져버리고 마는 존재하지 않는 기사의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복수를 위한 목표만으로 닥치고 돌격할 줄 밖에 없는 청년의 모습에서 무엇을 투영시키고 싶었던 것일까? 질서로 이루어진 사회 속에서 무질서를 ..

NOTE 2013. 4. 15. 00:02
아벨 산체스

“카인의 영혼은 질투의 영혼이야.”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호아킨과 아벨의 이야기로 새롭게 태어난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환상이 아니라 현실에 발을 내리고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우나무노의 생각들이 무서울 정도로 강렬하게 펼쳐진다. 짧지만 인상 깊은…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파고 들어갈수록 무거운 이야기와 생각들로 구성 된 아벨 산체스는 이야기의 힘이 줄거리나 플롯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이야기라도 아주 약간만 비틀고 보는 위치만 달리해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현대판 카인과 아벨’로 단순하게 정의 내릴 수 있는 이 작품은 수용하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테마를 담아내고 있다. ‘질투’라는 현대인들의 숨겨진 본성의 단면을 들추어내고 철저하게 파헤치면서 카인과 아벨이라는 구..

NOTE 2013. 4. 15. 00:00
소드 아트 온라인 10권 - 앨리시제이션 러닝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언제나 하는 이야기자만 제발 기존의 문학이라는 잣대를 기준으로 삼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라이트 노벨이 추구하는 방향성이 문학성에 있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쪽에 있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 특히 우리가 문학성이라고 부르는 가치에 대해 이 같은 소설들이 함량 미달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나 피네간의 경야 같은 텍스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모두 끌어 낼 수 없습니다. 방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구조, 놀라운 반전과 익살스러움 속에 담겨 있는 신화와 현실의 그림자들을 아무리 극한으로 올리고 싶어도 피네간의 경야나 율리시스의 경이로운 위대함에 미칠 수는 없습니다. 톨스토이의 안나 까레니나가 지닌 완벽함과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이 보여준 치열함은..

etc/TALK 2013. 4. 6. 23:18
우주만화(Le Cosmicomiche)

무(無)에서 무한(無限)까지… 이탈로 칼비노의 ‘우주만화’를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경이로움은 작품에 대한 경이로움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이고 우리들 자신에 대한 경이로움이다. ‘우주만화’에서 전해주는 신비로움은 이 소설에 대한 신비로움이 아니라 이 세상에 대한 신비로움이며, 우리들 자신에 대한 신비로움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놀라움은 작가에 대한 놀라움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존재하는 이곳이며 우리가 살아온 시간의 흐름이다. 이탈로 칼비노는 소설을 통해서 완성해 낼 수 있는 가장 무한한 상상력의 경이로움, 신비로움, 놀라움을 담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소설에서 담아낸 이야기들은 허구가 아니라 철저하게 과학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실재라는 것이다. 지구의 탄생, ..

NOTE 2013. 4. 4. 18:47
액셀월드 5권 - 별빛의 다리

아마 최근 읽은 책들 중에서 가장 솔직함에 기대어 느낌을 이야기 한다면 액셀월드 5권에서 느낀 감동이야말로 가장 감명 깊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뻔한 감동, 온통 클리셰로 뭉쳐진... 적어도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라이트 노벨의 전형적인 캐릭터 소설의 모습까지... 그런데 가장 뻔하고 뻔한, 그리고 훌륭한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이런 소설에서 가장 기본적인 어린 시절의 두근거림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잊고 있었던 그 시절의 두근거림, 지금 와서 생각한다면 너무너무 유치해서 오그라 들 것 같지만 왜 그렇게 그 때에는 그토록 잠못 이루면서 열광했었는지... '액셀월드 5권 - 별빛의 다리'의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이 작품이 좋다, 허접하다를 떠나서 가..

etc/TALK 2013. 4. 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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