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다양한 작가들에 의해 만화라는 매체로 확장되었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다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라이트 노벨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판매량은 경이로울 정도로 팔려나갔죠. 단순히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판매량을 보여주면서 약사의 혼잣말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는 독자층에까지도 이 작품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습니다.탐정물의 재미와 시대극에서 접하게 되는 특유의 세계관에 캐릭터 소설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라는 가장 보편적인 공통분모는 물론이고 그 이상의 것을 독자들에게 경험시켜주면서 21세기에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도 충분히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지 않을까 생각..

“소녀는 좋아하는 소년을 위해서 목숨을 건 모험을 한다!”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뻔하디 뻔한 클리세로 이루어져 있는 이야기들도 언제나 새롭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압도적인 세계관과 설정을 바탕으로 작가 스스로도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휘청거리는 작품이지만 이야기를 즐기는 순간에는 언제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리부트가 되었느니, 독자를 기만하는 행위니 하는 불평들은 잠시 있고 파이브 스타 스토리의 이야기를 감상하게 됩니다.18권에서는 욘 바인첼의 이야기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소년과 소녀의 만남이 이루어낸 감동의 도가니로 독자들을 몰아넣었습니다. 기사와 파티마의 만남이 아닌 소년과 소녀의 만남을 통해서 말입니다.바아샤와의 만남..

페이지를 넘기면서 자연스럽게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매력으로 빠져들게 된다.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법한 누군가의 이야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시키고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그녀가 그려내는 이야기들을 거울처럼 비추어 보게 된다.전작인 ‘마녀와의 디너’에 이어서 이번 단행본에서도 사회적으로 입지를 잃어가는 성인 남성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사회적으로 입지를 잃어갈 수 밖에 없는 이들의 소외감, 위축된 모습, 현실에 부딛힘 속에서 지칠 수 밖에 없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조금씩 쇠퇴할 수 밖에 없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는 다시 한번 지나치기 쉬운 삶의 단면들을 끄집어내머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루미코 여사가 바라..

미야자키 하야오가 토쿠마 서점의 애니메이션 잡지 애니메이지 82년 2월호부터 94년 3월호까지 연재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어떤 수식어로도 찬양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로운 작품이다. 오직 이 만화 한편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을 집대성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그가 평생에 걸쳐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뿐만이 아니라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야기할 수 없었던 주제와 표현을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정점에서 작품을 완성하였다.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세계관, 방대한 스케일로 펼쳐낸 나우시카의 세계 속에서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아까울 정도로 밀도 있게 그려나가며 애니메이터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니라 만화가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재성을 유감 없이 발휘하였다. 당연히 미야자키 ..

로도스도 전기라는 작품은 저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는 별개로 이 작품을 한권 한권 읽으면서 느꼈던 두근거림은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니까요. 소년과 소녀의 만남, 영원의 엘프가 선사하는 신비로움, 모험활극이 지녀야할 기본적인 즐거움들을 충실하게 펼쳐내면서 판타지 소설의 즐거움을 가득 채워 넣었던 작품입니다.이후 소드월드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수많은 로도스도 전기와 설정을 공유하게 작품들이 등장하지만 그 어떤 작품도 ‘로도스도 전기’의 위치를 위협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 시절의 최고의 판타지 소설이였습니다.본편으로부터 100년뒤의 이야기를 다룬 로도스도 전기 서약의 보관을 감상하면서 그 시절의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검은신화 오공의 이야기는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하계에서 태어난 원숭이지만 누구보다 큰 야망을 가지고 있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부처가 되면서 마무리 되는 소설과는 달리 “검은 신화 : 오공”에서는 ‘제천대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번 세상을 바꾸기 위한 ‘이어지는 의지’를 통해 마무리 된다.게임 전편에 걸쳐 손오공의 유산들이 흘러넘친다. 프롤로그부터 등장하는 이랑진군을 보면서 천계대전 시절의 오공과의 사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든다. 관음선원의 승려들이 보배를 탐내어 음모를 꾸미고, 흑풍산의 요괴가 그 틈에 금란가사를 도둑질하던 이야기는 앞으로 펼쳐지게 될 손오공의 대활약을 예고하였던 에피소드가 아니였던가? 운잔동에서 오공을 팔계..

‘가로’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발표된 쓰게 요시하루의 작품은 언제나 불편함으로 다가오게 된다. 작품 깊숙한 곳까지 내재되어 있는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의식의 영역을 그려내면서도 기묘한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처음 작품을 감상할 때 느꼈던 알 수 없는 혼란스러움이 다시 한번 감상하면서 조금씩 해소되는 듯 하지만 또 다시 감상하면서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새로운 혼란스러움과 마주하게 된다. 작가가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츠게 요시하루의 단편들을 읽으면서 접하게 되는 혼란스러움과 기묘한 중독성은 대중적인 만화에서는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하고 고유한 경험을 선사하면서 만화를 즐기는 이들만이 아닌 문화 예술의 영역에까지 츠게 요시하루의 작품 세계를 각인시키게 된다.만화라는 매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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