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면서 물리적인 매체의 존재가 단순히 감상을 위한 목적이 아닌 디스플레이, 오브제 등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죠. 국내에 발매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가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슬램덩크라는 가치를 단순히 디스크 두장 그것도 많은 부분이 제한되어 감상할 수 밖에 없는 형태로 국내에 발매되었기 때문입니다. 슬램덩크 좋아하세요? 예! 정말로 좋아합니다.! 이정도 팬심이 아니면 솔직히 국내에 발매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구매를 말리고 싶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신준섭이 강백호에게 블럭을 당하는 장면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재능이 없는 선수,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선수,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고 농구선수로써 대성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신준섭은 노력을 통해 자신의 무기를 만들어 도내에서 가장 뛰어난 스코어러로 활약하며 득점왕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농구를 시작한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은 강백호의 타고난 운동능력 앞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노력은 재능을 이길 수 없다는 좌절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더 이상은 자신의 끊임없는 노력이 타고난 재능앞에 무릎꿇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I.T.Planning 있잖아 빈스. 오늘은 졌지만 길은 계속되고 있어. 분명 어디론가 이어지고 있어. 이제는 당연하게 생각되어지고 있는 키요하루의 길은 언제나 가슴속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만듭니다. 현재의 시련, 좌절 등 그 어떤 힘든 일도 키요하루의 길을 밝혀주고 더욱 더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목표는 높고 목표를 넘어서 나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한 때의 좌절이 키요하루의 길을 끊어버릴 수 없을 정도로 어느 새 탄탄한 대로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울 거라면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어때-. 확고한 목표가 생긴다는 것은 청춘 시절의 열정을 바칠 수 있는 멋진 일입니다. 물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들의 잠재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 저리 방황하..
(C)YASUHIRO NAGHTOW/SHONENGAHOSHA 트라이건 맥시멈의 마지막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결말을 맞이한 작품이였습니다. 억지로 색을 칠한 회색 빛 미소가 아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행복해서 죽겠다는 밧슈의 웃음은 잊혀지지 않는 최고의 감동이였습니다. (C)AOYAMA Gosho/SHOGAKUKAN/서울문화사 고요한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으며... 어린 아이에서부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할머니, 수험생, 직장인 등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국민 괴도의 등장만으로도 명탐정 코난을 상반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C)Mizuki Kawashita/SHUEISHA/학산문화사 발랄함이 가득한... 카와시타 미즈키의 감수성은 언..
©I.T.Planning 깊은 여운, 무한한 감동…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야마의 문자메세지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매번 신간이 나올 때마다 언급해서 이제는 질릴 때도 된 것 같지만 여전히 다시 한번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토록 가슴 깊이 스며드는 작품을 과연 앞으로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코트 위에 이렇게 ‘농구’라는 느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작가가 있을까요? 그리고 농구라는 느낌을 넘어 선수들의 플레이하는 모습만으로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으로 감동시킬 수 있는 작가가 있을까요? 이제까지 리얼을 보면서 늘 언급했던 지난날의 영광을 뒤로 하고 새롭게 한발한발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번 권에서는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하..
(C)I.T.PLANNING/대원씨아이 (C)I.T.PLANNING/학산문화사 거장의 힘... 그리고 작품의 힘... 리얼과 배가본드가 동시에 발행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설레임을 느끼게 합니다. (C)I.T.PLANNING/대원씨아이 (C)I.T.PLANNING/학산문화사 서로 다른 출판사의 합동 이벤트는 정말 멋지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두작품 모두 한정판을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무사시와 노미아가 서로의 신을 들고 있는 또 다른 커버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2008.2.26
(C)I.T PLANNIG/대원씨아이 버저비터는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작품 중에서 가장 특이한 위치에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 인터넷을 통해 연재 된 모니터 화면 사이즈의 컷 구성, 어디까지나 취미로 연재 한 아무런 제한 없는 자유로운 작품, 만화적 설정을 담은 조금은 특이한 농구이야기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를 둘 수 있는 이 작품은 결국 상업지에 연재되고 이후 신장판이 새롭게 발간되고 두차레에 걸쳐 애니메이션화가 진행되는 등 다방면에서 독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다소 낮게 평가되고 있죠.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워낙 훌륭했던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품 속에 담겨진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폭발적 운동 능력이 지배하는 농구계의 현실이 투..
(C)TAKEHIKO INOUE/I.T Planning 예상보다 늦은 페이스입니다만 어쨌든 이번 리얼이 7권을 발행하면서 누계 900만부를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7권째 천만부를 돌파하며 최단기간 천만부 돌파 기록을 세운 사토 슈호의 헬로우 블랙잭이나,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폭발적인 판매고로 이어지며 역시 7권째 천만부를 돌파한 강철의 연금술사 등의 작품과 비교한다면 그 폭발력은 떨어질지 모르나(데스노트와 에반게리온의 경우 8권째 천만부를 돌파하였죠.) 1년에 6회라는 부정기 연재를 통해 느긋하게 페이스를 올릴 수 있는 작품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리얼의 이 같은 누적 페이스는 상당히 고속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될 정도입니다. 이미 작품성에서는최고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최고의..
©Takehiko Inoue and I.T Planning 슬램덩크는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적어도 제게 있어서는 추억의 한페이지라는 말로는 모자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같은 사람은 저 뿐만은 아니였나 봅니다. ©Takehiko Inoue and I.T Planning 특별 이벤트로 진행 된 교실의 칠판에 그려진 10일 뒤의 간단한 이야기는 다시금 슬램덩크 만화책을 책장에서 끄집어 내게 만들었습니다. 한적하게 느껴지는 그 후의 에피소드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또 다른 잔잔한 여운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Takehiko Inoue and I.T Planning 당시 6대 일간지 1면 전면광고를 실어 보낸 감사의 메시지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적..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바스켓을 펼칠 수 있는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멋진 경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화려한 플레이가 난무한다고 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되지 않습니다. 신기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는 농구 경기는 아니지만 코트 위에서 띄고 있는 투지와 열정을 채워 넣었기 때문에 어떤 경기보다 활력 넘치는 경기 묘사가 되고 있습니다. 토가와 기요하루는 동료들과 함께 멋지게 앞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토라의 장에서 야마의 장, 그리고 키요하루의 장으로 이어지는 타이거즈 휠체어 농구팀은 누구보다 멋진 팀입니다. 어려움을 딛고 이제서야 겨우 본격적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에 있지만 서로에게 힘을 주고 조금씩 하나로 뭉쳐가기 시작합니다. 5권에서 갈 길이 멀기만 하다고 이야기했던 나가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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