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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851)
웃음과 망각의 책

“프라하는 악(惡)의 도시이다.” “체코 민중은 자신의 죽음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결국은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깡그리 망각할 때까지 되풀이된다.” “민중을 일소하려면, 먼저 그들의 기억부터 지워야 해. 그래서 민중의 책,문화,역사를 파괴하는 거야. 그 다음 다른 사람을 시켜서 새 책들을 쓰게 하고, 새 역사를 지어내도록 해야 하지.” 밀란 쿤데라에게 있어 체코는 불명의 가치를 지닌 국가일지도 모른다. 망각으로 잊혀지지 않도록 웃음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짧은 이야기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사상의 침범을 받은 체코의 이야기, 사상의 영향을 지닌 체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미지를 반복하고 자신의 생각을 투영시킨다. 웃음으로 그리고 망각으로 마지막에는 웃음과 망각으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에로티..

NOTE 2013. 2. 22. 15:08
광대 샬리마르

“광대는 왜 테러리스트가 되어야 했을까?” ‘한밤의 아이들’에서 살만 루슈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환상적이다. 마술적 리얼리즘이라고 불리는 현실 위에 덧씌워진 환상의 존재는 독자들에게 꿈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지만 강력한 현실감을 부여한다. 믿을 수 없는 환상이기 때문에 믿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인식하게 하며 작가의 조용한 외침에 호소력을 높인다. 인도의 아픔을 담아서 들려주는 역사의 그림자를 이야기하면서도 신비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통해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광대 샬리마르’에서는 이 같은 환상은 축소, 아니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대신 이야기의 스케일을넓히고 개별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을 촘촘하게 엮어가면서 밀도 높은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2..

NOTE 2013. 2. 22. 13:56
정체성 by 밀란 쿤데라

‘정체성’을 읽으면서 특징적인 것을 느끼게 된다면 그 중 하나는 모호함 일 것이다. 특히 어떠한 단어를 규정함에 있어서 사전적인 정의를 내리기 보다는 감성적인 단어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이 때 사용되는 단어는 관념적이고 모호하다. 마치 시와 같은 함축성을 지니면서 생각의 우물을 끌어올리게 만든다. 소설을 진행함에 있어서 명확하게 구분되고 확실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이미지들을 텍스트로 추상화시킨다. 때문에 큰 사건이나 풍부한 이야기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체성’이라는 소설은 풍부하게 느껴진다.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한 박자 쉬어가게 된다. 이 같은 모호함은 ‘정체성’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의해서 소설의 느낌을 완성해 나간다. 그리고 이 것은 ‘정체성’..

NOTE 2013. 2. 20. 16:43
향수 by 밀란 쿤데라

쿤데라는 냉전시대를 기나긴 3차 대전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향수’는 3차 대전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고향을 떠나 오랜 망명 생활 동안 자신의 존재를 지켜왔던 이들이 3차 대전이 끝난 후(소련의 붕괴와 함께 이루어진 냉전 시대의 종결) 다시 한번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이들이 느끼는 ‘향수’는 각각의 존재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는지 그려나간다.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서 어떤 형태로 삶의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과거의 기억들은 얼마나 많이 재생 될 수 있고 또 얼마만큼 망각의 형태로 잊혀지게 되는지 보여준다. ‘향수’와 ‘망명’… ‘냉전’이라는 시대적 상황이 만들어낸 체제하에서 밀접하게 연관되어 버린 두 단어는 밀란 쿤데라의 손을 거치면서 곳곳에서 충돌하기 시작한다. 정작 작가자신은 정치적 해석..

NOTE 2013. 2. 19. 11:39
느림 by 밀란 쿤데라

“어찌하여 느림의 즐거움은 사라져버렸는가?” ‘느림’이라는 소설의 분량을 상대적으로 평가할 때 긴 분량이라고는 하기 힘들다. 장편 소설 치고는 상당히 적은 분량이다. ‘느림’을 읽어나가는 시간 또한 그렇게 오랜 시간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리게 진행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게 되고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읽고 싶어진다. ‘느림’이라는 작품의 제목처럼 느리게 흘러가는 독서의 즐거움이 함께 하는 것이다. ‘느림’의 이야기에는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소설의 구조를 취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인물, 사건, 배경을 위주로 전개해 나가지 않고 외적인 화자의 액자 속 이야기와 또 하나의 액자식 이야기를 병치시켜 특별한 사건을 중심으로 짜여진 이야기 대신 각각의 세..

NOTE 2013. 2. 18. 11:56
시지프 신화/지혜/커튼

시지프 신화 실존주의와 부조리에 대해서 이야기 하라고 하면 상당히 곤란함에 처하게 되겠죠.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하면 저도 부조리와 실존주의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막연하게나마 개념의 끄트머리를 잡고 미약하게나마 파악하는 정도는 된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을 뿐이죠. 개연성이 끊어지고 논리적 회로 또는 세계가 파괴되는 경우와 우연적 상황에 던져진 존재에 대한 가능성의 영역을 탐구해 나갈 때 까뮈의 작품은 묘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때문에 시지프 신화를 통해 부조리와 실존주의에 대한 까뮈의 에세이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있어 좋은 갈잡이가 되지 않으까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떡밥의 미학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카프카에 대한 까뮈의 생각이 있어 다른 의미로도 상당히 길잡이 ..

etc/TALK 2013. 2. 17. 02:55
사형장으로의 초대

띠지에서 ‘사형장으로의 초대’를 가장 환상적인 소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일까? 내게 있어서 이 작품은 당황스러운 소설로 기억 될 것 같다. 주인공 친친나트C가 사형을 선고받으면서 소설은 시작된다. 무엇 때문에 사형이라는 선고를 받게 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투명한 존재들 속에서 불투명함을 인식했다는 식으로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유추될 뿐이다. 감옥이라는 제한 된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제한 된 등장 인물들로만 전개해 나가는 사건들이 약 3주간에 걸쳐 진행 되다 몇 개의 반전을 거치고 주인공의 사형으로 끝이 난다. 일반인들이 투명한데 주인공은 불투명해서 사형 받았다고? 그러면 투명함과 불투명은 무엇을 상징한 걸까? 정치, 이데올로기, 개..

NOTE 2013. 2. 17. 02:37
생은 다른 곳에(삶은 다른 곳에)

밀란 쿤데라는 소설가로서의 자신은 자신이 쓴 소설의 그림자 속에 감추어지기를 바랬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같은 바램이 이루어지기는 무리였던 것 같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쿤데라의 필모그래피가 자연스럽게 겹쳐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읽으면서 쿤데라의 그림자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있어서 이런 가정은 무의미 할지도 모르겠다. 다른 누구도 아닌 쿤데라의 아이덴티티와 오리지널리티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쿤데라의 그림자를 걷어내기란 불가능이 아닐까? 한 시인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는 ‘생은 다른 곳에(삶은 다른 곳에)’는 쿤데라의 자전적 삶이 녹아 들어간다. 쿤데라 자신의 삶의 궤적과 일치시킨 것은 아니지만 쿤데라의 삶과 주변 환경, 쿤데라..

NOTE 2013. 2. 17. 02:35
사랑(우스운 사랑)

“지금 당신이 한 말들은 모두 지나치게 피상적이예요.” 쿤데라의 이야기는 모호하다. 이야기가 모호하고 표현방식, 문장에서 선택되는 단어의 의미가 모호하다. 인물에 대한 묘사도 명확하지 않고 여러 가지 의미에서 불친절하게 때문에 끊임없이 사고할 수 밖에 없는 아니 사색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로 다가오게 된다. 장면에 대해 세밀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없고, 치밀하게 짜여진 듯한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크로키를 보듯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이미지로 관념적인 단어들로 채워놓는 경우가 많다. 쿤데라가 만들어내는 모호함은 중첩되고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다성적인 의미들로 엮어진다. 허술하게 이어진 듯한 장면은 보이지 않는 생략의 과정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계속되는 사색의 과정을 거치며 풍부한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내게..

NOTE 2013. 2. 17. 02:32
최근 읽은 책들...

니벨룽겐의 노래 누군가는 이 작품을 웅장하다고 말하며 누군가는 이 작품을 위대한 서사시로 평가합니다. 독일문학이 낳은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하는 이 작품은 영웅의 비극적인 죽음에서 복수의 비극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이야기를 한 줄로 평가할 때 네티즌들은 농담삼아 이런 식으로도 이야기하곤 합니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큰일난다구요! 에어기어 37권(완결) 오 그레이트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넘어 만화를 잘 그리는 작가입니다. 개인적으로 무라타 유스케와 함께 만화를 가장 잘 그리는 작가로 꼽는 만화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에어기어에는 작가의 만화 그리는 재능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 작품이 이런 식으로 완결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더 이상 오그레이트의 에어기어에서..

etc/TALK 2013. 2.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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