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라는 것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가장 손쉽고 가장 자주 접하는 문화이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 문화는 지역에 따라 문화적인 특수성이나 상대성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그 세계도 무척이나 폭넓어 상당한 지식과 지역적 특색과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서 다양한 정보를 요하는 분야이다. 이 작품 맛의 달인(원제:미식가)은 이처럼 광대하고도 전문적인 요리의 세계와 음식문화에 대해서 일상적으로 그리고 알기 쉬우면서도 상당한 양의 정보를 전달해주며 그와 동시에 각각의 에피소드와 드라마를 통한 재미도 선사해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요리의 탐구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주인공 지로와 주변 인물들의 성장 모습과 함께 부자 관계의 갈등을 통한 드라마는 작품의 전개에 큰 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진정한 요리는 기..
환타지는 그 자유로운 상상력에 진정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뭐랄까 대부분의 환타지물의 세계관이나 설정을 보면 상당히 공식화 되어있는 것 같다. 정통파 환타지물은 물론이고 코믹 환타지 역시 어느 정도 공식화된 설정을 따르고 있는 것 같다. 때문에 상상력이 무기인 만화의 특성상 속성을 같이 하는 환타지는 그 수에 있어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엄청난 수(일단 액션 환타지를 비롯하여 그러한 것들을 모두 환타지로 분류한다는 가정하에서는)에 비해서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이다. '마법진 구루구루'는 기발한 세계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환타지의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엘프를 쫒는 자들'에서도 그랬지만 이 작품 역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아이템들과 환상적인 세계관, 그리고 매..
무궁무진한 아이템을 쏟아내며 독자들의 인기를 독자지 했던 귀여운 낙제 마법사 타루루토와 별 볼일 없는 아이이지만 누구보다 노력하고 강한 근성을 가진 주인공 강단이가 펼치는 유쾌한 코믹물로써 상업적인 요소들과 작가의 역량이 잘 발휘되어 있는 작품이다. 데뷔작이였던 비프리와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동경대학이야기(캠퍼스 러브 스토리), 골든 보이를 통해 보여주었던 작가 특유의 변태성은 소년지에 연재하면서 상당히 희석되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시 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프의 캣치 프레이즈인 노력, 우정, 승리라는 테마에 충실하였고 소년지의 정석을 걸어나가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작품이다. 스토리 라인은 단순하다. 타루의 아이템의 남용으로 인한 사건 발생과 해결의 옴니버스..
꿈과 열정, 희망으로 가득 찬 청춘의 이야기... 그리고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멋진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쿠보노우치 에이사쿠가 빅코믹 스피리츠에 연재하며 11권으로 완결 될 때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독신자 기숙사는 청춘들의 일상 속에서 각자의 꿈과 사랑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면서 웃음을 채워놓았다. 아직은 어설픈 인생의 스케치를 그려나가는 완성되지 않은 출발점에 있는 사람들일지도 모르지만 착실하게 밑그림을 완성해 나가며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이들의 모습에 큰 공감대를 형성해 내었다. 좌충우돌 터지는 폭소탄과 코믹함이 지면 내내 펼쳐지며 웃음을 끊이지 않게 하지만 지나친 웃음 속에서 자칫 흐려질 본질을 놓치지 않고 주제를 살려가며 작품의 의미기 퇴색되..
보통 작품을 고를 때 그림이 예쁘면 아주 손쉽게 손이 간다. 반면에 그림이 별로인 작품은 아무래도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도박 묵시록 카이지는 그런 점에서 보자면 굉장히 불리한 조건에서 독자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한번 읽으면 놓을 놓기 힘들 정도로 굉장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도박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그려지고 있는 세계는 우리가 홍콩 영화에서 흔히 보아오던 거창하고 멋있는 세계가 아니다. 가위 바위보, 제비 뽑기 같은 꼬마들도 한번만 보면 룰을 알 수 있는 지극히 단순한 게임이다. 하지만 작품속에서 게임에 임하는 캐릭터들의 자세는 누구보다도 진지하다. 흔히 스포츠 만화에서 보아 오던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없다'라는 사고가 여기서는 전혀 ..
장기 연재작들 중에는 이만 끝냈으면 하는 작품과 앞으로도 계속 연재했으면 하는 작품이 있다. 드래곤볼이 끝내야 할 때를 놓쳐 독자들의 아쉬움을 산 반면 미식가가 아직 연재할 수 있음에도 끝을 내는 바람에 독자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현재까지 연재를 계속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도라에몽은 영원히 연재를 계속했으면 하는 작품이다. 비록 애니메이션은 계속 방영을 하고 있지만 원작의 경우 작가의 사망으로 더 이상 연재할 수 없기 때문에 독자들은 더욱더 아쉬워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작의 경우는 관련 만화책까지 모두 합치면 1억권의 발행 부수를 자랑하고 있으며 TV애니메이션의 경우 현재까지도 엄청난 시청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경우 3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면서 세대를 뛰어넘어 많은 ..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따분한 일상의 존재 의의 조차 잊버버린 채 살아가는 사신계에서 인간계로 떨어진 데스노트는 이름과 사인을 적으면 손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신들의 노트였다. 마침 노트를 주은 야가미(夜神) 라이토(月=LIGHT)는 데스 노트를 통해 극악무도한 악인들의 제거와 동시에 부조리한 세상까지 정화시켜 새로운 세상의 신이 되기 위해 하나 둘씩 극악무도한 악당들을 제거해 나간다. 그리고 인터넷 상에서는 극악무도한 악당들의 의문사에 관련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자에 대해 구세주로 강림한 키라(KILLER)라고 받들기 시작한다. 절정에 달한 오바타 타케시의 그림체에서 탄생 된 미형의 캐릭터들은 물론이고, 순간 전율을 느낄 정도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조성해내는 컷트 장면의..
클램프는 그들만의 강한 결속력으로 효율적인 분업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한창때는 4개에서 5개씩 연재하는 기본 연재작 외에도 틈틈이 많은 단편들을 연재하였다. 국내의 고전을 소재로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신 춘향전', 일본의 설화를 소재로 수묵의 분위기를 연출한 '백희초', 오직 여성만을 출연시켜 난무하는 패러디와 독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상한 나라의 미유키짱' 당시 영화의 홍보용으로 연재했던 'REX공룡 이야기'등 수많은 단편들을 발표하였다.(여기에 오카자키 타케시와의 합작 만화 '연', 클램프의 초기 맴버였던 세이 리자와의 합작 만화 '콤비네이션', 그리고 '물의 도시의 4형제'처럼 단행본으로 발표되지 않은 작품과 화집까지 합치면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특히 이때 발표한 단편들 중 독특한..
이 작품은 '잠 못드는 밤 기묘한 이야기'라는 잡지에 연재한 작품으로 잡지의 제목만큼이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뛰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전략밀크하우스'를 비롯하여 일련의 단편집을 통해서 가볍고 밝은 분위기의 청춘물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카와하라 유미코는 이 작품을 통해서 신비로움와 몽환적인 느낌을 살려내며 독자들을 더욱 당황케 하기도 하였다. 정체불명의 인형사가 손님들에게 파는 관상용 인형은 굉장한 사랑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키우면 영원히 아름다운 자태와 순수함을 유지하지만 반면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는 날엔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나이를 먹게되고 순수함을 잃어버린다. 인형에게 자신의 상당부분을 바치지 않으면 제대로 관리할 수 없지만 사람들은 인형의 매력에 빠져 지극 ..
츠다 마사미의 예쁜 캐릭터들을 통해 보여주는 섬세한 심리 묘사와 그것을 통해 전개해 나가는 진지한 드라마, 그러면서도 유머 감각을 잃지 않으며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작품으로 도저히 신인 작가의 첫 번째 연재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크게 3부로 나눌 수 있는 이 작품은 유키노의 장과 아리마의 장의 대비를 통해 작품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는데 특히 유키노의 장에서 위선 덩어리인 유키노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텅 빈 여백과 나례이션, 파격적인 커트 분할을 통한 분위기 연출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또한 지극히 감성적인 작품임에도 웃음을 던져주는 작가의 개그감각 또한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학창시절의 모습 속에서 진지하게 던져대..
- Total
- Today
- Yesterday
- 테즈카 오사무
- 은혼
- 센티멘탈 져니
- 아다치 미츠루
- 매직쾌두
- 타나카 요시키
- 오다 에이이치로
- 우라사와 나오키
- 율리시스
- 코난
- 버지니아 울프
- 클램프
- 명탐정 코난
- 불새
- 토리야마 아키라
- 타케우치 나오코
- 센티멘탈 그래피티
-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괴도 키드
- 원피스
- 제임스 조이스
- 카타야마 카즈요시
- 카키노우치 나루미
- 마츠모토 타이요
- 리얼
- 타카하시 루미코
- 이노우에 타케히코
- 아오야마 고쇼
- 밀란 쿤데라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