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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무진한 아이템을 쏟아내며 독자들의 인기를 독자지 했던 귀여운 낙제 마법사 타루루토와 별 볼일 없는 아이이지만 누구보다 노력하고 강한 근성을 가진 주인공 강단이가 펼치는 유쾌한 코믹물로써 상업적인 요소들과 작가의 역량이 잘 발휘되어 있는 작품이다.

데뷔작이였던 비프리와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동경대학이야기(캠퍼스 러브 스토리), 골든 보이를 통해 보여주었던 작가 특유의 변태성은 소년지에 연재하면서 상당히 희석되긴 했지만 여전히 문제시 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프의 캣치 프레이즈인 노력, 우정, 승리라는 테마에 충실하였고 소년지의 정석을 걸어나가면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작품이다.

스토리 라인은 단순하다. 타루의 아이템의 남용으로 인한 사건 발생과 해결의 옴니버스물의 연속이지만 코믹하게 전개되는 가운데서도 주인공의 불굴의 용기와 의지로 마지막엔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지극히 교훈적인 메시지와 함께 큰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보잘 것 없는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 우정과 용기를 잃지 않고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언제나 뻔한 테마로 자칫하면 진부하기 쉬운 내용이지만 작가는 깊은 공감대를 만들어 내며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은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통해 나오는 다양한 아이템들은 작가의 아이디어를 통해 만화적 상상력이 극대화 되어 다양한 재미를 주고 있다. 물론 아이템의 남용을 통해 은연중에 절제 있는 생활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초반부터 어느 정도 배틀 대전의 형식을 띄긴 했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드래곤볼의 천하제일무도회를 연상시키는 전개를 통해 많은 아쉬움을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귀여운 캐릭터들과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아이템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던져주며 교훈까지 전달해 주는 작품으로 코믹 개그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