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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3부로 나눌 수 있는 이 작품은 유키노의 장과 아리마의 장의 대비를 통해 작품의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고 있는데 특히 유키노의 장에서 위선 덩어리인 유키노의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텅 빈 여백과 나례이션, 파격적인 커트 분할을 통한 분위기 연출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또한 지극히 감성적인 작품임에도 웃음을 던져주는 작가의 개그감각 또한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학창시절의 모습 속에서 진지하게 던져대는 물음과 해답은 뼈있는 내용이지만 위크와 유머를 통해 탁월한 개그 감각을 통해 절묘하게 밸런스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2부에 해당하는 아리마의 장으로 넘어가면서 유키노의 장에서 보여주었던 코믹과 함께 진지함이 탁월한 밸런스는 철저하게 파괴된다. 작품의 무게에 눌려 망가질 정도로 어둡게 전개되는 아리마의 장은 1부 때의 밝은 색과는 다른 어두운 색으로 칠하며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공통적인 분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비되는 모습을 가진 두명의 캐릭터를 통해 작가는 3부로 연결시키며 무리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있다. 결국 유키노의 장과 아리마의 장이라는 대비를 통해 어긋나게 만들며 전체적으로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자칫 지나치게 대비되는 1부와 2부의 거리감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마지막까지 독자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균형감이 좋았던 전반부와 철저하게 전반부의 균형을 파괴하는 중반부, 그리고 다소 아쉬운 생각도 들었던 종반부로 구성 된 이 작품은 분명 독자들을 만족시켜주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상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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