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라이벌인 쌍둥의 동생의 죽음(터치)',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러프)'등 재미있는 설정으로 출발하는 아다치의 작품 스타일을 여지없이 보여주면서 출발하고 있는 만화로 4각 관계+덤으로 구성된 인물들의 관계속에서 복선과 암시를 통해 한층더 성숙된 심리 묘사를 연출해내며 아다치 스타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절제된 컷구성, 나레이션 하나 없이 인물의 표정이나 대사, 배경이나 주위의 상황설정으로 묘사해 내는 뛰어난 심리 묘사, 단순한 애정관계 속에서의 복잡한 드라마, 작가의 까메오 연출과 독자 서비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개되는 스토리 전개등 늘 보아왔던 아다치표 만화이지만 여전히 아다치의 마법으로 독자들에게 변함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여전히 서정성 넘치는 작품이..
주인공 아키라는 클램프 학원의 초등학교 4학년이다. 아버지 없이(물론 살아 계심, 왜 같이 살지 않는 지는 의문) 아름다운 두 엄마와 함께 사는(왜 엄마가 둘인지는 역시 의문)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신세다.(뭐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게다가 무지하게 철없는 엄마들의 요청에 따라 가끔 부업(?)으로 괴도 20면상을 겸하고 있다. 그의 정체를 모르는 옆집 형 고바야시의 맹추격을 받지만 언제나 유유자적하게 도망치고 만다. 일반적인 평가에 비해 개인적으로 월등히 높게 평가하는 작품이 있다면 내게 있어서는 바로 이 작품이다. 신인다운 열정은 넘치지만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았던 시절 발표하였던 작품, 그것도 그들의 주특기가 아닌 다소 외도성(?)을 띄고 있는 소프트 개..
츠다 마사미는 인물등의 감성 표현시 연출 해내는 심리 묘사에 탁월한 감각을 지니고 있는 작가다.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인물들의 고민과 갈등이 배경과 나레이션, 여백과 대사, 컷의 미장센을 통해서 느리지만 차분하게 마음속에 전달되고 있다. 이 단편집은 그러한 그녀의 스타일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미인이지만 남자를 싫어하는 카마, 보이쉬한 매력으로 여학생들의 열광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마사키, 자그맣고 귀엽고 솔직한 스우, 똑똑하고 야무진 오오시마 이렇게 4명의 합창부 사총사를 주인공으로 한 사람당 한편씩 모두 네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단행본으로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이들의 관계 속에서 각자가 그려내는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한 4가지 빛깔을 아름답고 순수하게 전개해 나간다. 아무런 감정..
초일류 에이로쿠 의대를 졸업한 사이토는 한달 월급 3만 8천엔에 불가하지만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이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부패한 현실에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는데........ 의학을 소재로 한 작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테즈카 오사무가 실제 의사였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의학적인 전문적 내용가 함께 만화적 상상력에 의한 극적인 재미와 감동 그리고 사회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던져준 "블랙잭"을 비롯하여 신의 경지에 가까운 의술을 가지고 있는 의학계의 슈퍼맨을 보여준 "슈퍼 닥터K", 한 장애인의 인간 승리를 강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닥터 노구치", 그 외에도 사사키 노리코의 "못말리는 간호사", "닥터 쿠마히케", "닥터 할리"등등 작품성은..
와타세 유우는 소녀팬들이 좋아하는 코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평범한 소녀와 멋진 소년의 만남, 평범한 소녀를 둘러싸고 있는 미소년들, 비극적인 사랑의 운명을 뒤집는 행복한 결말,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듬뿍 담은 그녀의 작품은 흔히 언급하는 거장들의 작품과 비교한다면 중량감이 떨어져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작품은 분명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환상 게임’은 와타세 유우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코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세계로 떠나고 싶다는 소망, 중국의 고전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모험이 와타세 유우 특유의 작품 코드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녀의 전매특허인 예측 불허의 개그 컷은 이 작품에서 한층 더 빛을 발하며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이미 전작 사..
인간의 흔적이 없는 살인 사건 , 남겨진 수수께끼의 메세지. 그 전에 있는 것이란!? 만화계의 2대 거장이 팀을 이룬, 근미래 SF서스펜스!! 의문의 연쇄 살인, 커져만 가는 사건과 점점 늘어나는 수수께끼들, 아무것도 완성되지 않은 퍼즐을 맞추기 시작하는 것 같은 완벽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숨막히는 스토리 전개... 일본 만화의 아버지 테즈카 오사무, 그리고 현 최고의 작가 중 한사람인 우라사와 나오키. 거장의 네임밸류와 기획을 통해 하나의 거대 프로젝트와도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플루토는 단순히 작품의 외적인 화제성이나 기획을 떠나 작품 자체만으로 일반 독자들은 물론이고 평론가들을 감탄시키며 거장의 힘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전작을 뛰어넘는 스케일 위에서 빈틈없는 이야기 속에..
학교라는 공간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저마다 자신들의 드라마를 그려나가며 학창시절의 멋진 추억들을 장식해 가곤 한다. 자신만이 간직하게 되는 혼자만의 비밀스런 추억이 있는가 하면 웃음과 눈물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친구들과 같은 추억을 만들어 가기도 한다. 때로는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과 공유되기도 하며 교차되기도 한다. 아이카와 사토루의 푸른하늘은 이러한 그들의 교차점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특별한 주인공은 없지만 화천고교와 성심고 성심여고에 다니는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의 이야기가 매편 마다 한사람씩 주인공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소중한 학창시절의 추억들을 쌓아간다. 전편에서는 주인공이라도 다음편에서는 다른 주인공의 친구로도 등장하기도 한다. 학교의 학생들..
펜선에 힘이 넘친다. 야스히로 나이토의 거친 펜선은 황량한 사막 위에서 내리쬐는 태양의 이글거림과도 같이 강렬하게 다가오고 있다. 한컷 한 컷마다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인상은 보는 이들을 단숨에 매료시켜 버린다. 액션연출은 대단히 정적이다. 그러면서도 해일과도 같은 역동성이 느껴진다. 힘이 담겨 있는 펜선은 연속되는 이미지의 흐름에서 가장 멋지고 인상적인 모습만을 잡아내며 독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트라이건 맥시멈으로 접어들면서 작가가 보여주는 극적인 장면 하나하나는 놀라울 정도로 인상적인 마치 한편의 멋진 일러스트가 되어 있었고 거기에서 느끼는 힘과 박진감은 정말로 압권이였다. 그림만으로 반해버릴 정도였다. 처절하다. 인류를 사랑했던 렘, 렘을 좋아했던 밧슈, 그리고 렘이 목숨을 걸고 지켰던 인류를 누구..
아다치 미츠루는 꽤나 고집스럽게 한결같은 작품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마치 이 작품의 주인공인 타츠야처럼 말이다. 언제나 그는 직구로 승부를 걸어오지만 매번 히트를 친다. 그것도 긴 세월 동안 세대를 뛰어넘어서 말이다. 빠른 볼 위주의 투수들이 절묘한 컨트롤로 타이밍을 뺏는 것처럼 작가는 굴곡 없는 듯한 절제된 연출 속에서 절묘한 타이밍으로 독자들은 잡아 끄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터치는 이러한 아다치 작품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타츠야와 카즈야 그리고 이 둘을 사이에 두고 있는 미나미... 서로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삼각관계 속에서 갑자원으로 가는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은 큰 굴곡 없이 차분하고 절제 있는 분위기로 연출해내며 조용하지만 강하게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
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에 얼굴마저 끝내주게 잘생겼지만 가난 탓으로 열심히 아르바이트 해도 낭비벽이 심한 철없는 엄마 때문에 늘 마음 고생하는 타로가 타로의 가난 사실을 전혀 모르는 아니 타로가 부자집 도련님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학교 친구들(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의 오해 속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코믹만화의 전형적인 연출과 이색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독자들에게 웃음을 던져 주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만화만의 우연과 타로의 상식을 초월하는 행동이 모리나가 아이씨의 개그 감각과 한 데 뭉쳐 보는 이들로 하여금 폭소를 터트리게 하고 있다. 때문에 반복되는 패턴 속에서 질릴법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음에도 완결까지 무난하게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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