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공룡을 뜻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어린 시절 백과 사전이나 화보, 또는 TV나 기타 다른 인쇄 매체를 통해서 공룡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들 중 하나가 바로 공룡이였습니다. 백과사전이 없던 시절 친구집에 놀러 가면 늘 책장에서 꺼내 읽었던 책이 "공룡"에 대한 책이였습니다. 수많은 공룡들의 이름을 외우면서 공룡이라는 단어는 어느 사이에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게 된 단어였던 것입니다. 이 작품은 그러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 준 작품이였습니다. 그것도 단순히 공룡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만화다운 의인화를 통해서 재미있고 감동적인 드라마로 다가온 작품입니다. 동시에..
이래저래 연재 시작전부터 굉장히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슬램덩크"로 너무나 유명한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새로운 작품을 연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화제거리가 되었겠지만 당시 이 작품이 집영사가 아닌 강담사의 "모닝"을 통해서 연재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국내에서 학산문화사의 "부킹" 창간과 함께 작품이 연재된다고 하며 기대치를 상당히 부풀려 놓았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기대하였습니다. 슬램덩크가 끝난지도 2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슬램덩크"의 감동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지고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쏟아지는 빗속에 널부러져 있는 시체들 사이에서 누워있는 주인공 타케조의 모습은 압도적이였습니다. 절정에 달한 이작가의 ..
처음 이 작품이 아이큐 점프에 연재가 시작되었을 때 보면서 느낀점은 "뭐야? 퇴마물인가?"라는 생각에 불과하였다. 퇴마물이 싫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의 퇴마물 중에서 걸작들이 있는데다가 이제는 유행이 지나버린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권수를 더해갈수록 이게 아니였다. 주인공 구로사키 이치고가 사신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호로라는 존재와 대결하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로 흐르기 시작하며 점점 끌리기 시작하게 되었다. 즉 본인은 겨우 연재분 초반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해버릴 뻔 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그런가?라고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나고 연재가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괜찮네?"에서 시작해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그동안 나루토를 읽으면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를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4권에서 수많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던 하쿠의 이야기, 10권에서 자신의 닌자의 길을 증명시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며 뜨거움을 선사하였던 록리의 이야기를 꼽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감동 받았던 이번 19권에서는 츠나데 공주님의 이야기입니다. "호카게 따위는 엿이나 먹으라지."라고 소리치던 츠나데가 나루토를 만나게 되면서 변해가며 어느새 나루토의 꿈에 자신의 꿈까지 걸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권에서는 이제까지 어떤 권보다도 흥미진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설의 3닌자가 모두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엄청난 닌자들의 싸움은 물론이고 나루토가 가부토와의 대결을 통해서 작렬시키는 나루토의 나선환 등 한 권 가득 펼..
바다와 하늘 사이에 있는 작은 섬에는 태어나는 자에게 축복을 주는 낮의 신 쇼콜라와 죽은 자에게 축복을 주는 밤의 신 바닐라가 있습니다. 이들은 소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성격도 소년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그들은 신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축복을 빌어주고 의식을 행하기는 하지만 그러한 점만 뺀다면 보통의 활달하고 귀여운 소년들입니다. 남쪽 나라의 작은 섬에는 신들과 정령들이 있으며 인간들이 살고 있습니다. 마치 오래 전 문명의 이기를 찾아볼 수 없는 조그만 어느 부족들의 마을과 같습니다. 문명의 때에 아직까지는 더렵혀지지 않는 맑고 순수한 곳입니다. 이 작품은 이 곳에서 신으로 살아가고 있는 쇼콜라와 바닐라의 그다지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다지 ..
ⓒTezuka Productions/학산문화사 테즈카 오사무가 아키타 서점의 주간 소년 챔피온에 연재하였던 블랙잭은 정말 어느 단편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주옥같은 이야기들의 모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이야기하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블랙잭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인 "때로는 진주처럼"이라는 작품입니다. 어느 날 블랙잭에서 지저분한 칼슘 껍질에 싸여있는 메스 한 자루가 소포가 배달됩니다. J.H라는 이니셜만 적혀 있는 소포의 발송인을 생각해 내는데 얼마간의 시간을 소요한 블랙잭은 마침내 소포의 발송인이 혼마 죠타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과거 블랙잭이 큰 사고로 엄청난 피부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을 때 기적같은 수술을 성공시켜준 블랙잭이 은인이였으며 동시에 블랙잭이 의..
ⓒTezuka Productions/학산문화사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아톰 대사는 1951년 "만화소년" 4월호부터 약 1년간 연재되었던 중편만화입니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철완아톰은 이 작품에 등장하였던 "아톰"을 주인공으로 하여 같은 컨셉의 패러렐 월드에서 1952년 만화 소년 4월호부터 새롭게 연재하여 이후 많은 인기를 누리며 16년간 장기 연재되었을 분만 아니라 일본 최초의 장편 TV시리즈로 제작되어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새롭게 리메이크 되며 일본의 국민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죠. 바로 그 아톰이 탄생 할 수 있었던 배경을 만들어 주었던 작품이 바로 "아톰 대사"입니다. 최후를 맞이한 지구를 탈출하여 또 다른 지구를 찾는 여행을 하던 지구인들은 마침내 그들이 살았던 지구와 똑같은..
서점에 들러 리얼 3권을 산 후 시끄러운 버스 안에서 읽으면서 얼마나 감동 받았는지 모릅니다. 한 번 다 읽고 난 후에도 버스가 집까지 도착하지 않았기에 다시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이번 권의 표지는 타카하시입니다. 이건 굳이 단행본을 접하지 않았더라도 1권이 노미야, 2권이 토가와였으니 3권은 타카하시 차례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권은 표지에 등장한 타카하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노미야의 이야기와 토가와의 이야기도 그려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껍질을 깨부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토가와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가는 토가와의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어 나츠미를 찾아갔지만 결국 제자리에 머물고 마는 노미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번 권은 타..
아저씨!! 들려? '황금향'은 있었어!!! 400년 동안 줄곧 '황금향'은!!! 하늘에 있었어!!! 드디어 루피가 날려버렸습니다. 에넬을 말입니다. 스카이피아에는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먼 옛날 "어퍼야드"가 태어난 날에 섬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온 나라를 감쌌다는 전설이 말입니다. 이번에 루피가 새롭게 전설을 이루고 말았습니다. 하늘섬은 물론이고 밑에서 그들을 걱정하고 있던 몽블랑에게도 종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샨디아들에게도 선조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무언가 엄청난 일을 끝내고 느끼는 해방감과 후련함, 그리고 에넬을 날려버릴 때의 통쾌함, 이제까지 원피스에서 느낄 수 있었던 최고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하늘섬편에 접어들면서 원피스가 생각했던..
마루코가 드디어 와이드해진 넓은 화면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TV시리즈의 연장선상에 불과하다는 느낌입니다. 뭐랄까? 극장판만의 특성을 살린 메리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TV시리즈에서 보여주던 에피소드를 조금 길게 했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스토리는 마루코네 학급 최고의 인기남 오노군과 스기야마군의 우정을 그리고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25분 남짓한 TV시리즈와는 달리 90분이 넘는 러닝 타임과 넓은 화면, 그리고 극장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TV시리즈를 그대로 극장으로 이어간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왜냐하면 마루코의 친구들은 TV든 극장이든 언제나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웃음이 가득하고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특히 이번 극장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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