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기존의 연출 스타일을 거부하고 경사하나 없는 반듯한 직사각형의 크고 작은 몇 개의 프레임과 프레임이 없는 확장 컷 사이의 절묘한 배치를 통해 지극히 절제된 이미치 속에서 초월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는 클로버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연출과 신비로운 이미지, 그리고 큼램프가 보여주는 절정의 감각적 스타일리쉬함이 더해지며 시선을 사로잡으며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배경이나 소품들은 이 같은 작품의 매력을 한 층 더 강화시켜 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연상시키는 기계 토끼 인형과 큐빅 모양의 전송 이동 장치, 마치 색연필 껍질을 벗기는 것 같은 공간 이동장면 연출 등은 SF적인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환타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내며 초현실주의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그리..
요시토 우스이의 '크레용 신짱'은 90년부터 '액션'에 연재를 개시한 이후 단숨에 베스트 셀러로 떠오르며 TV애니메이션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미디어 믹스되어 대성공한 90년대 최대 히트작중 하나인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소개되자마자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데 당시 빅점프를 비롯해서 아이큐 점프, 윙크, 팡팡, 최근에는 부킹등 다양한 출판사의 다양한 잡지에서 연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성 잡지와 지방 신문, 광고성 홍보 신문등 만화 잡지가 아닌 다양한 성격의 잡지에 연재를 해서 과거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전무후무한 연재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현재는 학산 문화사에 판권이 있다.) 이 작품은 5살짜리 꼬마아이인 신짱을 통해 어른들이 정해 놓은 원리 원칙이나 사회에서 터부시되고 있는 것들..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환타스틱한 세계가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특히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한 지극히 순수한 작품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무뚝뚝한 아저씨와 작가 특유의 세계관답게 코알라 흡혈귀 파이후와 유령인 호세, 요괴인 아퐁등 작가 특유의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유쾌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 위에 자극적인 요소가 배제된 이 작품은 한편의 즐거운 동화를 읽는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게다가 너무너무 이해하기 쉬운 단순 명쾌한 스토리와 상식의 틀을 깨는 유머 화려한 액션 연출과 잔잔한 감동까지.... 정말 작가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너무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에서는 히로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소년 만..
체포하라는 심플한 작품이다. 개성만점의 캐릭터들이 즐비한데다가 하루하루 사건이 끊이지 않는 매일 속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일지를 불과 10장도 되지 않는 짧은 지면 위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를 완벽하게 마무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짧은 페이지 안에서 작품이 전해 줄 수 있는 모든 재미를 채워 보는 이들을 만족시켜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메카닉의 여왕 미유키와 파워 폴리스걸 나츠미라는 두명의 여주인공 이외에도 저마다의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보쿠도서의 경찰들과 주변 캐릭터들이 엮어가는 사건일지는 아기자기함이 살아있다. 때로는 대형 사건도 터져주지만 일상 속에서 조금씩 어긋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 매일매일의 일과 속에서 가끔씩 터져주는 트러블 등 한 에피소드 안에 철저하게 압축시켜 군더더기 하나..
루미코는 천재작가다. 여성작가임에서 소년지와 청년지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을 정도로 남녀를 넘어서 그리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열광시킬 수 있는 강력한 재미의 힘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내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명랑코메디물을 통해 입지를 굳힌 그녀지만 연재 틈틈히 발표하였던 단편에서도 알 수 있듯 SF와 호러를 넘나들며 작가의 또 다른 재능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주간 소년 선데이에 부정기적으로 발표한 ‘인어 연작 시리즈’는 작가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는 작품이다. 오키나와에 서식하고 있다는 일본의 인어 전설을 기초로 구상된 이 작품은 우리가 평소 가지고 있는 인어에 대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철저하게 파괴..
자동차와 TV, 자판기 등 현대 사회의 상징물 속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우주인과 우주선, 그리고 말도 안되는 테크놀러지의 결정체들, 시대는 막부 말기... 역사대로라면 메이지 유신으로 인해 새로운 시대로 바뀌어야 정상이지만 천인이라고 불리는 우주인들에 의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세상. 시대극이 되었을 법도 한 시간적 배경 속에서 SF와 환타지 등이 섞여 있는 잡탕같은 세계관. 개성만점의 캐럭터들과 터져나오는 웃음들.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탄사를 연발시키는 말장난과 패러디. 신인다운 패기와 신선함으로 무장하고 점프에 등장한 소라치 히데아키의 은혼은 이제껏 늘 봐오던 요소들을 작가 특유의 센스와 연출로 멋지게 버무려지면서 독특한 감각과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웬지 언밸런스한 퓨전..
매일매일 즐거운 것들로 가득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천진난만한 꼬마 아이 요츠바를 통해 즐거운 하루하루의 일과를 그려내고 있는 아즈마 키요히코의 요츠바랑!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 특별히 대단하다고 할만한 사건도 없고,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사건도 없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지극히 별볼일 없는 평범한 사건(아니 사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일상적인)에 불과한 내용이지만 요츠바의 눈을 통해서 전달되면 유쾌하기만 한 에피소드로 변해버리고 만다. 세상을 누구보다 즐겁게 바라보면서 생활할 수 있는 순수한 꼬마 아이 요츠바는 언제나 즐거움을 가득 담고 있으며 사소한 일상에서도 즐거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이 작품은 76년 연재 이후 현재까지도 변함 없이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다. 비록 국내에서는 다 발행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판매부진으로 소리없이 사라진 작품이지만 일본에서는 현재 우리가 즐겨 보는 어떤 인기작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미모 수려에 성격 좋고 거기다 대재벌의 후계자로 자가용 헬리콥터와 세계곳곳에 별장을 가진 부에 한해서는 제일인 나카가와, 빼어난 미모와 머리, 모든 운동에 만능이고 휴가는 외국에서 보낼 정도로 집안도 튼튼한 홍일점 레이코, 엄정나게 기가약한 사람이지만 오토바이만 타면 180도 성격이 변하는 오토바이 순찰대원 혼다(이름도 끝내 주지 않는가?), 역시 뛰어난 드라이빙 테크닉을 자랑하는 순찰차 근무자 마에다, 거기에 마법사 할아버지 리카와 손녀딸 코우메, 일..
미나가와 료지는 암스를 통해서 압도적인 힘을 연출해 내면서도 캐릭터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특유의 펜선에서 넘쳐나오는 힘은 공간적 파괴의 진수를 보이며 거대한 스케일로 독자들을 압도하였고 힘이라는 것에 대한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며 또 다른 시각에서 희망을 향해 내일로 나아가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주며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다. 마치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화려한 파괴의 미학을 통해 시각적 연출을 극대화시키며 보는 재미를 주었으며 동시에 일관 된 주제 의식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다양한 능력자간의 일대 일 배틀에서부터 대규모 전투, 그리고 압도적인 파괴력을 가진 힘과 힘의 부딪힘은 상상을 초월하는 화면 스케일을 완성해 ..
3차 대전 이후 세계는 다시 건설되기 시작하고 도쿄만 위에 새롭게 명명된 네오 도쿄를 무대로 현란한 밤거리를 달리는 폭주족들이 있다. 이 폭주족의 멤버인 테츠오는 갑자기 나타난 어린 아이로 인해서 사고를 당하게 되고 병원에서 돌아온 테츠오는 점점 이상한 능력을 보이게 되는데........... 아키라는 작품의 취향을 떠나서 이런 작품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작품의 완벽함에 대해서는 감탄을 자아내며 인정할 수 없게 만들 정도로 극화 만화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다. 정확하게 계산 된 것 같은 화면과 컷 구성, 세세한 부분에까지 자세하게 그려낸 치밀함, 틈이라고는 없는 극화체 스타일의 캐릭터들과 긴박감 넘치는 연출, 무거운 테마를 훌륭하게 전개해나가는 스토리 전개 등 일본 극화의 완벽한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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