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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환타스틱한 세계가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특히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한 지극히 순수한 작품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무뚝뚝한 아저씨와 작가 특유의 세계관답게 코알라 흡혈귀 파이후와 유령인 호세, 요괴인 아퐁등 작가 특유의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유쾌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 위에 자극적인 요소가 배제된 이 작품은 한편의 즐거운 동화를 읽는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게다가 너무너무 이해하기 쉬운 단순 명쾌한 스토리와 상식의 틀을 깨는 유머 화려한 액션 연출과 잔잔한 감동까지.... 정말 작가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너무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에서는 히로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소년 만화는 그 독자층의 특성상 비중 있는 히로인 한두명 정도는 필요하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비중 있는 여성캐릭터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재미의 힘은 이런 것들을 무의미하게 만든다. 결국 나중에 발표한 단편 '샌드 랜드'에서는 단 한명의 여성 캐릭터도 등장시키지 않게 된다.
작가 특유의 세계관 위에서 독특한 캐릭터들과 작품 전체에 흐르는 유쾌함, 토리야마 월드라는 그만의 환상적인 세계위에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마치 동화같은 아름다운 스토리가 잘 어우러진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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