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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5살짜리 꼬마아이인 신짱을 통해 어른들이 정해 놓은 원리 원칙이나 사회에서 터부시되고 있는 것들이나 부조리 등을 날카롭게 꿰뚷어 버리고 있다. 어린이의 천진난만함 속에 어른들의 사고를 주입시킨 캐릭터 신짱은 그야말로 천하무적인 것이다. 그러한 그가 독자들에게 주는 웃음은 폭소를 터트리는 와중에도 어른들의 세계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매일같이 직장에 시달리고 가정에 시달리며 휴일에는 잠만 자는 아빠, 언제나 자식의 투정과 남편의 늦은 귀가에 화를 내는 엄마,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마구 떼를 쓰는 신노스케의 모습은 사회의 터부시 되는 것들을 꿰뚷는 신노스케가 아니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이들과 다를 바 없는 신노스케의 모습은 또 다른 공감대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엉뚱한 짓을 저지르지만 언제나 따스하게(뭐 결국 신짱의 지나친 행동에 화를 내지만) 감싸주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때때로 훈훈함을 살짝 비춰주고 있기도 하며,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웬지 모를 그리움도 주고 있다.
분명 이 작품은 성인들을 주 타켓으로 하는 잡지에서 목적에 맞추어서 연재 된 작품이다. 하지만 신노스케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은 어른들 뿐만이 아니라 아동들에게까지 본질적인 부분에서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크레용 신짱은 다시 한번 평가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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