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노린 물건은 반드시 손에 넣고야 만다는 월하의 마술사 괴도 키드!! 하지만 실제 괴도키드가 완벽하게 보석을 훔쳐 낼 성공률은 50%도 되지 않습니다. 이제까지 전국을 뒤흔들었던 수많은 괴도들과 비교한다면 초라하기 그지 없는 스탯입니다. 과연 '세기말의 마술사'니 '은빛날개의 마술사'니 '월하의 마술사'니 하는 칭호를 부여받을 자격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의 괴도로서 성적은 보잘 것 없습니다. 나카모리 경감님은 물론이고 고교생 명탐정인 사구루에게도 저지당한적이 있습니다. 코난에게도 저지당했으며, 야이바네 집에서도 실패를 경험하였습니다. 이세상 모두를 포로로 만들려고 했던 세기말의 마녀 아카코에게는 목숨을 위협당했으며, 오가미 박사님의 연구소에 납치 당해 자신과 똑같은 복제 로봇까지 만들..
국내에서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후지사키 류의 작품은 대원의 만화잡지 소년챔프(현재는 코믹챔프로 변경)에 연재되었던 '봉신연의'와 서울문화사의 만화잡지인 영점프에 연재되었던 '홈키퍼 테츠' 정도가 있습니다. 물론 그의 초기 연재작인 '사이코 플러스'가 비교적 큰 사이즈인 A5판형으로 국내에 소개가 되었습니다만 해적판인 관계로 아마 그다지 많은 분들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야기할 '드라마틱 아이러니'는 후지사키 류의 두 번째 단편집입니다. 분명 후지사키 류의 대표작이며 최고의 베스트는 '봉신연의'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은 첫번째 단편집 "WORLDS"와 두 번째 단편집인 "DRAMATIC IRONY"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일의 동..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따분한 일상에 지친 사신 류크가 인간계에 던진 데스 노트. 그것은 이름과 사인을 적으면 손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신들의 노트였다. 그리고 데스노트는 썩어빠진 세상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천재적 두뇌의 소유자인 야가미(夜神) 라이토(月=LIGHT)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그는 세상의 모든 악인을 죽이고 세로운 세상을 창조하여 새로운 세계의 신(神)이 되려고 한다.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가는 와중에 사람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라이토에 대해 키라(KILLER)라는 이름을 부여하며 새로운 구세주로 받들기 시작하고 라이토를 "악"이라 칭하며 그와 정면 대결을 신청한 L은 라이토와 함께 서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기 시작..
첫사랑의 추억이라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어떻게 추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센티멘탈 그래피티'라는 게임을 원작으로 98년 선라이즈에서 제작, TV도쿄를 통해 심야시간대(1시45분)에 방영된 12부작 TV 애니메이션 '센티멘탈 져니'는 게임의 시점에서 1년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도시에서 생활하는 12명의 소녀들이 첫사랑의 추억을 어떻게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12명의 히로인들을 12편의 에피소드 속에 별도의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하여 매 에피소드마다 각각의 컨셉에 맞는 음악과 배경을 통해서 어느 편을 먼저 접하더라도 무리 없이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작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지장이 없는 이야기들은 소수의 특정인들을 위한 작품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제1회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으로 국내에서도 시카프를 비롯하여 각종 애니메이션 행사를 통해 수차례 소개되었으며 공중파 방송인 KBS를 통해서도 방영되었던 작품이기 때문에 아마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에게도 익숙한 작품입니다. 흔히 말하는 독립 애니메이션인 '낡은 필름'은 거장 테즈카 오사무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일반적인 독립 애니메이션에서 나타나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연출과 표현은 물론이고 테즈카 오사무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더해지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감상한 작품입니다 흑백으로 시작되는 화면은 물론이고 한50년 정도 창고에 쳐박아 놓았다가 막 꺼내어 재상한 것처럼 온갖 잡티가 가득한 뿌옇 화면, 흔들리는 영상, 낡아빠진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음악은 작품의 제목..
아파트에서 25번째 투신 자살자가 나오게 되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속에 빠진 채 전혀 해결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후 투신 자살자 뿐만이 아니라 풍선처럼 터져 죽는 사람에서부터 흉기에 의해서 사망한 사람들까지 연이어서 살인사건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과학적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거대한 힘을 가진 노인이 있었다. '아키라'라는 작품을 통해서 당당하게 일본 만화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극화의 정점에서 수많은 만화 지망생들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하였던 오토모 카츠히로. 그가 데뷔 이후 발표하였던 수많은 걸작 단편들 중 84년 성운상을 수상하였던 '동몽'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아키라'의 축소판 같은 느낌으로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된 노인과 꼬마 소녀를 등장시켜 일상적인..
아즈망가 대왕에 등장하였던 치요가 머리에 충격받아 오사카랑 합체한 느낌에다가 머리에 염색하고 날개 2개를 추가로 달아 놓은 것만 같은 귀여운 꼬마 아이 요츠바의 언제나 즐거운 매일매일을 그리고 있는 일상의 에피소드입니다. 매일매일이 평범해 보이는 하루하루는 천진난만한 주인공 요츠바에게는 하나같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도시로 이사온 요츠바에게는 그야말로 신기한 것 투성이입니다. 처음 본 에어컨에 신기해 하지만 이내 지구온난화의 주된 악당으로 몰아붙이기도 하며, 백화점에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즐거워 하기도 합니다. 처음 본 그네를 타면서, 매미를 잡으면서 요츠바는 언제나 즐거움을 가득가득 담아놓고 주위 사람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요츠바의 주위에는 언제나 웃음이 ..
내가 '만병 통치약'이 되 거야!! 뭐든지 고칠 수 있는 의사가 될 거야!! ...왜냐면... 왜냐면 이 세상에... 고칠 수 없는 병은 없으니까!!! 책장에 꽃혀 있는 원피스 전권을 뒤집어 보면 유달리 다른 권보다 손때가 많이 묻어서 새까만 자국을 남기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쵸파의 과거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16권입니다. 이것은 비단 저뿐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원피스에 등장하는 수 많은 캐릭터들이 독자들에게 전해 주었던 수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들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이고 눈시울을 적셨던 이야기는 쵸파의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오랜 속박에서 벗어나 한없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미소짓는 나미의 모습, 두번 다시 지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칼을 높이 들고 눈물을 흘렸던 조로의 모습, 더럽게 신세 ..
'철도원'이라는 작품을 알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국내에서 히로스에 료코와 타카쿠라 켄이 출연하여 영화로 개봉되었던 '철도원'이나 나오키 상을 수상한 아사다 지로 원작의 소설 '철도원'을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만화판 철도원을 가장 나중에 접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사다 지로 원작의 소설 철도원과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영화 철도원, 그리고 나가야스 타쿠미가 작화를 담당하였던 만화 철도원 중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읽은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만화판 철도원'입니다. 사실 내용은 세 작품 모두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소설은 문자만으로 되어 있어 막연한 이미지를 따라서 머리속에서 그려가야 하고 영화는 배우들이 실배경을 바탕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만화는 하얀 종이위에 흑..
이미 '언플러그드 보이'와 '오디션'등의 작품을 통해서 최고의 이름값을 가지고 있는 천계영님의 윙크 신인만화 공모전에 응모할 때부터 첫 연재작인 '언플러그드 보이'가 연재 되기 직전까지 서울문화사의 격주간 순정만화잡지인 '윙크'를 통해서 발표하였던 다섯편의 단편들을 모은 단편집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뭔가 부족해 보이고,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작품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천계영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을 꼽으라면 바로 이 책을 선택할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신인 답지 않은 과감한 시도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는 윙크 신인 만화 대상 수상작인 '탤런트', 상징적이고 감각적인 내용으로 한층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며 그녀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브라이드', 만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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