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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데스노트 Page5까지

sungjin 2007. 9. 24. 19:12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따분한 일상에 지친 사신 류크가 인간계에 던진 데스 노트. 그것은 이름과 사인을 적으면 손쉽게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신들의 노트였다. 그리고 데스노트는 썩어빠진 세상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천재적 두뇌의 소유자인 야가미(夜神) 라이토(月=LIGHT)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그는 세상의 모든 악인을 죽이고 세로운 세상을 창조하여 새로운 세계의 신(神)이 되려고 한다.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가는 와중에 사람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라이토에 대해 키라(KILLER)라는 이름을 부여하며 새로운 구세주로 받들기 시작하고 라이토를 "악"이라 칭하며 그와 정면 대결을 신청한 L은 라이토와 함께 서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기 시작한다.


도대체 이 작품은 어디까지 긴장을 끈을 팽팽하게 유지시켜 나갈 것인가? 마치 기-승-전-결이 아니라 오로지 위기와 절정의 상황만이 되풀이 되는 듯한 느낌의 연속이다. 이제 겨우 5화까지의 연재분을 감상했을 뿐인데도 벌써부터 숨이 막히는 것만 같다. 매주 연재분 한회 한회를 볼 때마다 전율을 느낄 정도이며 때로는 엄청난 충격으로 때로는 기막인 반전으로 사람을 몰아넣고 있다.

한마디로 너무나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서로의 모습을 알지 못 한 채 펼치는 라이토와 L의 두뇌 싸움, 그리고 스토리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무너질 것만 같은 불안함은 템포가 바른 주간 연재물이기 때문에 일주일을 기다리는 것조차 힘들게 할 정도다.(만일 월간 연재였면 포기하고 느긋하게 기다릴 테지만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은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작품 속에 은근 슬쩍 있는 말장난과 패러디, 이제는 절정에 달한 오바타 타케시의 그림체는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과정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뿜어져나오는 전율을 일으킬 정도의 압도적인 컷 분위기는 더욱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나 소재의 독창성, 읽고 있는 독자들을 압도하는 연출, 스토리 전개의 흡입력, 일주일을 주기로 하는 주간 연재작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작화 퀄리티와 템포 조절, 그리고 무엇보다 손을 떼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다. 때문에 아직 연재 초반임에도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