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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sungjin 2008. 2. 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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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 PLANNIG/대원씨아이

버저비터는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작품 중에서 가장 특이한 위치에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 인터넷을 통해 연재 된 모니터 화면 사이즈의 컷 구성, 어디까지나 취미로 연재 한 아무런 제한 없는 자유로운 작품, 만화적 설정을 담은 조금은 특이한 농구이야기 등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를 둘 수 있는 이 작품은 결국 상업지에 연재되고 이후 신장판이 새롭게 발간되고 두차레에 걸쳐 애니메이션화가 진행되는 등 다방면에서 독자들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다소 낮게 평가되고 있죠.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워낙 훌륭했던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품 속에 담겨진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폭발적 운동 능력이 지배하는 농구계의 현실이 투영 된 이 작품은 결국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취미와 실험적인 성격만으로만 평가받게 되었죠. 흑백 만화를 통해서 보여주었던 특유의 폭소탄과 개그센스, 농구 경기의 박진감이 모두 하나씩 부족하게 연출된 것도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2008.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