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즈카 오사무는 연극뿐 아니라 음악과 미술 등 예술 전방면에 있어서 상당한 식견을 자랑한다. 특히 테즈카 오사무는 만화가라는 입장에서 다른 분야의 작품들을 어떻게 하면 만화적 연출로 극대화 시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물론이고 특정 연령층에게 작품을 알리고 싶을 때에는 만화로 어떻게 연출하는 것이 좋은지 늘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연극을 소재로 한 “칠색잉꼬”시리즈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는 단순히 예술작품에 대한 식견을 넘어 그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만화적 연출의 장점을 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패러디와 재치, 익살스러움을 살려내며 폭넓은 독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걸작으로 탄생시키기도 하였다. 도스토에프스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테즈카 오사무의 만화적 느낌으로 각색한 ‘죄와 벌’은 테즈카 오사무의 초기..
©TEZUKA Production/학산문화사 천의 얼굴을 가진 사나이 ‘칠색잉꼬’! 타고난 재능으로 무대 위에서 어떠한 역도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천재지만 실체는 부자들의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였던 것이다. 연극이라는 소재가 더 이상 신선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 같다. 유리가면이라는 불세출의 걸작의 존재도 있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연극이라는 소재로 다룬 작품들이 등장하면서 더 이상은 신선하게 다가오기 힘든 소재일지도 모르겠다. 수수께끼를 간직한 정체불명의 도둑이라는 캐릭터는 어떨까? 역시 마찬가지다. 몽키 펀치의 루팡3세를 비롯하여 수많은 괴도물이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며 이른바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국민 도둑’까지 등장하게 되었을 정도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를 합친 ‘배우로서 천재적 재능을 가진..
©TEZUKA Production/학산문화사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인데다가 이미 만화는 보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 테즈카 오사무는 단편의 명수이기도 하다. 특히 장편 연재뿐만 아니라 단편에서도 유감없이 빛을 발하는 작가의 재능은 어쩌면 한정 된 페이지와 주제 안에서 보다 치밀하게 펼쳐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는 지도 모르겠다. 만화적 상상력을 한껏 발휘한 단편집 ‘크레이터 시리즈’는 테즈카 오사무의 단편이 가진 매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비록 지나칠 정도로 만화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에서 가끔 아쉬웠던 부분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품에 대한 평가를 부정적으로만 판단하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다양한 상상력의 매력이 담겨 ..
©TEZUKA PRODUCTION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은 읽으면서 누구나 공통되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작가적 역량에 감탄하게 되고 작품의 주제와 깊이에 빠져든다. 때로는 기대 이하의 작품을 접할 때도 있지만 수없이 감동시켰던 테즈카의 수많은 작품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단점마저 상쇄되어 작품에 대한 장점만이 남아 버리고 만다. 때문에 "만일 테즈카 오사무 Best를 정하라고 이야기 한다면 과연 어떨까?"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과연 나는 테즈카 오사무의 Best를 자신있게 정할 수 있을까? 역시 마스코트인 ‘아톰’일까? 아니지 테즈카 오사무 평생의 Life Work였던 “불새” 시리즈야 말로 테즈카 최고이자 최후의 걸작이지... 하지만 테즈카의 베스트셀러는 ‘블랙잭’이기도 하잖아? ‘메트로 폴리스’..
©Tetsuka Productions/ScienceBooks “정의”라는 이름으로 얼룩진 전쟁의 비참함 속에서, 반복되는 인간의 어리석은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광기로 뭉쳐진 정의라는 의미의 본질을 탐구해 나가는 ‘아돌프에게 고한다’는 테즈카 오사무가 평생에 걸쳐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외쳤던 반전의 메시지를 시대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었다. 75년 소년킹에 발표되었던 ‘배고픈 자들의 블루스’를 비롯하여 ‘종이요새’(74년 소년킹 발표)와 ‘대부의 아들’(73년 별책소년점프 발표) 등의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었던 반전의 메세지가 돋보였던 세미다큐멘터리 성격을 지닌 이 작품은 ‘역사’라는 무게가 가진 깊이에 특유의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작가의 메시지를 보다 강하고 진실되..
©OSAMU TEZUKA/Tezuka Production/AK커뮤니케이션 테즈카 오사무가 천재라고 평가받는 것은 단순히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일본이라는 사회에 미친 영향력 때문만은 아니다. 소년과 소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가 보여준 작품 세계의 방대함은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고 특정 계층을 가리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어 다가올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재미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년지 특유의 밝은 명랑 만화에서부터 무겁고 진지하게 풀어나가는 성인 만화, 파격적인 연출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서도 강력한 재미의 힘을 보여주었다. 호흡이 짧은 단편에서부터 긴 장편에 이르기까지 소재와 장르의 한계를 가리지 않고 그가 전해준 만화의 감동은 아무리 언급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때로는 언급한다는 것..
©OSAMU TEZUKA/Tezuka Production/AK커뮤니케이션 다양한 장르에서 소년과 성인에 이르는 세대를 넘어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준 테즈카는 바쁜 연재 와중에서도 틈틈히 잊지 않고 단편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때문에 테즈카의 단편에는 연재만화와는 또 다른 작가의 애정이 녹아 있고, 단편이기에 밀도 있게 구성 된 이야기 안에서 때로는 실험성 넘치는 파격성으로 때로는 평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펼치곤 하였다. 73년 슈에이사의 별책소년점프에 발표되었던 ‘대부의 아들’은 すきっ腹のブルース나 종이요새보다 더욱 어린 시절로 시간을 되돌린 시점에서 테즈카 오사무라는 본명으로 등장시킨 초등학교 시절의 이야기로 한층 더 실감나게 전해주고 있는 자전적 이야기로 세..
©OSAMU TEZUKA/Tezuka Production/AK커뮤니케이션 테즈카 오사무는 평생에 걸쳐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작품 속에 나타내었다. 특히 74년 소년화보사의 주간소년킹에 발표하였던 ‘종이요새’는 작가의 전쟁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반전 사상이 짧은 단편 속에 조용하지만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같은 잡지에서 1년 뒤에 발표하였던 すきっ腹のブルース와 함께 전쟁에 대한 부정으로 출발하고 있는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 세계를 정면으로 통과하는 대표작으로 단편이라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밀도 있는 구성과 무게 있고 깊이 있는 주제를 가지고 오사무 테츠로라는 작가의 분신격의 캐릭터를 등장시켜 자전적인 사소설적 경향을 띄면서도 만화라는 픽션의 세계를 적절하게 녹여내었다. 세미다큐..
©OSAMU TEZUKA/Tezuka Production/AK커뮤니케이션 테즈카 오사무가 디즈니를 비롯한 미국 애니메이션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테즈카의 만화 세계 전편에 걸쳐서 발견되고 있다. 아톰의 외형의 모티브가 미키마우스에서 변형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곳곳에 디즈니의 등장 인물과 미국 만화 캐릭터들이 까메오로 출연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로스트월드, 메트로폴리스, 넥스트월드로 이어지는 초기 SF 3부작에서도 뽀빠이, 미키마우스 등 그 흔적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테즈카의 작품 세계는 마음 한구석에서 분명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받고 있었을 것이다. 수도 없이 감상했다는 애니메이션 밤비에 관한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 그가 만화에서 보여준 화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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