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상대하는 건 내가 아닙니다. 이단자도 아니죠.그것은 지성입니다.“지동설”이 우리들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세상을 바꾼 위대한 진리? 시대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필연적인 혁명? 수많은 탄압과 박해 속에서 태어난 인류의 지혜?우오토는 만화 “지.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를 연재하면서 감동이라는 형태로 완성하였다. 그것도 영원히 울려퍼져 나갈 인류의 영원한 노래로 승화시켜 과학적 진실이 전해 줄 수 있는 지식의 저편이 아닌 무한한 감동의 바다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잔혹한 탄압에 맞서 싸우는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숨이 막힐 정도로 치열하고 처절하게 전개 된다. 한순간의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들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서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 가상의 역사대체물이 ..
©BIRD STUDIO/SHUEISHA ©SAND LAND Film Partners샌드랜드는 게임의 재미와 별개로 샌드랜드라는 세계관이 펼쳐낸 토리야마의 테이스트가 가득 녹아 있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즐거움을 전해주었다.모두가 알다시피 토리야마 월드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재치와 기지로 무장한 특유의 개그감각이 돋보이는 전개와 함께 말도 안되는 엉터리들을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넘어가게 만드는 독창적인 세계관이 어우러지면서 이전에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경험할 수 없었던 만화 같은 세상을 펼쳐내었다. 드래곤볼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을 때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토리야마 월드 특유의 세계를 느끼기 힘들었기 때문이였다. 터틀하우스에 살고 있..
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면서 물리적인 매체의 존재가 단순히 감상을 위한 목적이 아닌 디스플레이, 오브제 등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죠. 국내에 발매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 DUNK)가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슬램덩크라는 가치를 단순히 디스크 두장 그것도 많은 부분이 제한되어 감상할 수 밖에 없는 형태로 국내에 발매되었기 때문입니다. 슬램덩크 좋아하세요? 예! 정말로 좋아합니다.! 이정도 팬심이 아니면 솔직히 국내에 발매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구매를 말리고 싶습니다.
독자가 보고싶은 건 네 자기 위로 따위가 아니라고!!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사랑이 펼쳐진다. 동시에 좌절감도 함께… 동경일일 속 이야기는 현재의 이야기지만 동시에 일본만화의 영광을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한다. 폐간된 잡지에 대한 책임을 지고 30년동안 근무한 출판사를 떠나게 된 시오자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엿볼 수 있는 만화에 대한 삶의 궤적은 화려했던 인쇄만화 시절의 영광을 떠올리게 만든다. 모치츠키 미네타로, 츠게 요시하루, 시라토 산페이, 모로호시 다이지로, 테즈카 오사무, 이시노모리 쇼타로, Dr.슬럼프(토리야마 아키라), 메종일각(타카하시 루미코), 하나와 카즈이치, 우메즈 카즈오, 코바야시 마코토, 오오시마 유미코, 타니구치 지로, 오토모 카츠히로, 하세가와 마치코, 마츠모토 레이지 ..
“죄에 젖은 두 사람”의 성공 이후 꾸준하게 성인여성 취향의 멜로드라마를 양산하던 키타가와 미유키는 “그 남자, 운명이니까”를 통해 경쾌하고 유쾌한 로맨틱 코메디의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하지만 ‘그 남자, 운명이니까’의 미지근한 반응은 결과적으로 다시 한번 ‘죄에 젖은 두사람’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소토오리히메가 저지른 죄는 친형제를 사랑한 것.” ‘피를 나눈 누나와 동생의 금단의 사랑’이라는 키워드가 다시 한번 작품을 관통하기 시작한다. 작품 속에서는 좋아하는 감정을 감추고 있음에도 두 사람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대기업 재벌 후계자, 남동생을 사랑하는 남자 동창생의 존재 등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지나칠 정도로 비현실적인 남자 캐릭터들 간의 인연 고리는 ..
1993년 주간소년챔피온 10호에서 첫선을 보인 하마오카 켄지의 괴짜가족(우라야스 철근가족) 시리즈는 악질적이고 엽기적인 개그만화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형태의 슬랩스틱 코메디와 기상천외한 에피소드, 그리고 개그만화 특유의 불사신이라는 설정을 조합하며 폭소만화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체험시켜주었다. 찡그린 얼굴 표정만으로도 폭소탄을 터트릴 수 있는 하마오카 켄지의 표정 연출은 오직 만화이기 때문에 가능한 초월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의 매력이 더해지면서 놀라울 정도로 유쾌한 웃음을 조합하였다. 단순히 가볍게 웃고 즐기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위 환경을 아랑곳 하지 않고 혼자서 키득대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일상의 별 것 아닌 행동하나하나가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만화이기 때문에 완성할 수 있는 ..
별 눈동자의 실루엣이 과거 해적판으로 작품이 발행된 적은 있습니다만(해적판명 : 눈동자 별의 실루엣) 정식으로 히이라기 아오이의 작품을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히이라기 아오이의 작품들이 워낙 잔잔하다 보니 다이내믹하고 풍부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읽다보면 상대적으로 심심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기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국내에서 정식으로 단행본으로 발행된 바론 고양이 남작 역시 히이라기 아오이의 작품이기 보다는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 때문이죠.) 어쨌든 전자책으로 이렇게 국내에서 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1989년 슈에이사의 소녀만화잡지 “리본” 8월호부터 11월호까지 연재되었던 히이라기 아오이의 “귀를 기울이면”은 작가 특유의 풋풋한 소녀 시절의 감성을 담아내며 잔잔하면서도 오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작품 곳곳에서 학창시절의 추억의 조각들이 반짝인다. 미래에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도 해본 적이없던 소녀가 확실한 목표를 지닌 소년과의 만남 속에서 자신의 꿈을 스케치하는 과정, 상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는 이성에 대한 기대감, 예상하지 못했던 만남이 가져다 준 작은 인연의 소중함, 좋아하는 소년에게 느낀 실망과 아쉬움, 좀처럼 용기를 낼 수 없어서 말할 수 없는 감정 등 작품 속에서 그려지는 시즈쿠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어딘가의 환상이 아닌 우리들의 일상처럼 위치하고 같은 공기를 공유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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