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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여왕은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 중에서 가장 큰 희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작품 속 천년여왕인 유키노 야요이의 희생은 물론이고 천년여왕 작품 자체가 희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들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이른바 ‘레이지 버스’라고 하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품 세계를 완성하기 위해서 말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현재의 시점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더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지니게 되는 이유도 아마 유키노 야요이의 이야기화 함께 천년여왕이라는 작품의 희생을 함께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 슬픔으로 채워질 수 밖에 없었고 비련의 주인공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신비로운 캐릭터의 존재감은 더더욱 신비로움으로 다가오게 만들었고 어딘가의 세상 속에서 조용히 숨겨진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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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깃발 아래서, 나의 깃발 아래서 나는 자유롭게 살아간다. 마츠모토 레이지는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켜서 하록을 탄생시켰다. 이야기의 힘이 아니라 캐릭터의 힘을 믿고 작가 특유의 감성을 추구하는 이상적인 캐릭터를 구현하고 우주해적 캡틴 하록이라는 작품을 완성하였다. 오래 전부터 다양한 작품에서 적용되어오던 해적의 이미지가 풍기는 클리셰를 고스란히 이어받으면서도 세월의 흐름에서 변하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하록’이라는 만화 역사상 손꼽히는 주인공을 통해서 말이다. 망토와 애꾸눈, 훤칠한 체격, 깊은 사연을 마음 속 깊숙히 간직한 채 유랑하는 생활을 하는 해적선의 선장은 그 어떤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을 정도로 절대적인 강인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었다. 모두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마츠모토 레이지는 서문에서 린 타로판 캡틴 하록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하였다. 린 타로라는 이름을 아는 분들이라면 이 같은 기대감은 당연하지 않을까? 린타로 감독이 그 동안 보여주었던 결과물, 특히 은하철도999 극장판에서 이룩해낸 린 타로 감독의 모습은 마츠모로 레이지에 대한 도전이자 혁명이며 부정이였기 때문이였다. 거장과 거장의 만남이 아니라 거장과 거장의 대결처럼 느껴질 정도로 린 타로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세계관에 정면으로 맞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의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각인시켰다.(‘카무이의 검’에서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초호화 스탭진을 구성할 수 있었던 사실만 봐도 린 타로라는 이름이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록에서 린 타로는 어떤 결과물을 ..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안드로메다행 열차를 타고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의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되는 인간 군상의 모습 속에서 마츠모토 레이지는 소년시절의 추억을 담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감동을 선사하였다. 로드 무비 스타일을 따라 진행되는 테츠로와 메텔의 여행은 마츠모토 레이지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표현되어 있다. 상상으로만 생각해오던 세계가 마츠모토 레이지에 의해 멋지게 펼쳐지고 있다. 때로는 우울하게, 때로는 낭만을 가득 담고, 때로는 희망찬 모습을 살아가는 사람들 등 다양한 인간 군상, 삶의 모습, 기상천외한 세계와 신비로 가득찬 세계 등 상상력이 극대화 되어 펼쳐지는 세계관은 그야말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이런 식으로 상상이 가능하다는 마츠모토 레이지의 상상력을 넘어 그가 창조해내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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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완아톰 - 무쇠팔 아톰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테즈카 오사무라는 작가를 추천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입니다. 사실 밑에 블랙잭도 소개가 되어 있지만 블랙잭은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그 작품을 제외한 테즈카의 작품들 중에서 어떠한 작품을 선택할까 하다가 뽑은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아톰이 아니라 "정글 대제"를 꼽았다가 그래도 테즈카 필생의 역작은 "불새"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테즈카의 대표작은 "무쇠팔 아톰"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물론 테즈카가 예전에도 스스로 자신의 최대 졸작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역시 당시 많은 독자들이 아톰에서 꿈과 희망을 얻었으며 아톰이야말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던져준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작품은 원래 "아톰대사"라는 중편으로 기획되었지만 작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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