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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완아톰
- 무쇠팔 아톰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테즈카 오사무라는 작가를 추천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입니다. 사실 밑에 블랙잭도 소개가 되어 있지만 블랙잭은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그 작품을 제외한 테즈카의 작품들 중에서 어떠한 작품을 선택할까 하다가 뽑은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아톰이 아니라 "정글 대제"를 꼽았다가 그래도 테즈카 필생의 역작은 "불새"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테즈카의 대표작은 "무쇠팔 아톰"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물론 테즈카가 예전에도 스스로 자신의 최대 졸작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역시 당시 많은 독자들이 아톰에서 꿈과 희망을 얻었으며 아톰이야말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던져준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작품은 원래 "아톰대사"라는 중편으로 기획되었지만 작품의 인기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특히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아니라 준주연을 맡았던 "아톰"의 인기가 높아 철저한 조사와 설문을 거친 뒤에 월간 소년 52년 4월호부터 "무쇠팔 아톰"이라는 타이틀로 연재가 되기 시작한 작품입니다.(여기서 말한 "아톰대사"는 학산문화사에서 발행된 "우주 소년 아톰" 단행본 제 1권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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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고13
- 196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35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역대 최장기 연재 만화인 고르고13은 1억만부 가까운 발행부수를 둘째치고서라도 당시 60년대에 극화 만화를 주도하였으며 프로덕션 시스템에 의해 탄생된 본격적인 히트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굵직굵직한 대 사건의 중심에서 대활약을 하지만 표면에는 드러나지 않은 채 그늘에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정세 속에서도 언제나의 모습으로 언제나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에도 변함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이 언제 종결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작가가 죽기 전에는 계속해서 고르고13의 활약상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아선미디어에서 몇 몇 에피소드를 편집하여 발행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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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009
- 일본 SF만화가의 거장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대표작은 역시 "사이보그009"입니다. 연재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수천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한 이 작품은 전대물의 공식을 어느 정도 확립시키며 이 후 수많은 전대물에 응용되었으며 원작 역시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TV애니메이션 등을 통해서 현재도 계속해서 새롭게 탄생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또 한명의 거장 요코하마 마츠테루의 바벨2세와 철인 28호도 생각했었지만 두사람 중 한사람을 선택한다면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개인적으로 취향이기 때문에 제외하였습니다. 사이보그009는 과거 정식으로 발행되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최근에도 닉스나 하이북스 등 해적판으로 수차례 발행되었으며 시공사에서 사이보그 009가 정식으로 발행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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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조
- 당시 최고의 스포츠 극화 스토리 작가인 타카모리 아사오(또는 카지와라 잇키라는 필명으로도 활동하며 거인의 별, 타이거 마스크 같은 시대를 풍미한 걸작 스포츠만화를 수 없이 지어낸 최고의 스토리 작가), 그리고 그린의 정복자, 열풍 검도불패 등의 작품으로 역시 최고의 스포츠 극화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치바 테츠야, 이 두 명장이 만나서 탄생시킨 걸작 "내일의 조"는 현재에도 탄탄한 스토리와 디테일한 묘사, 장면 연출과 데셍력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할 정도로 놀라운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당시 격동의 시대를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과 사회상을 조라는 거칠고 반항기 만땅의 소년을 통해 투영한 이 작품은 수 십년이 세월을 넘어서도 팬들의 가슴에서 잊혀지지 않는 작품으로 남아있으며 현재에도 새로운 팬들을 만들어낼 정도로 세대를 뛰어넘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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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
- 일본의 개그만화는 "오소마츠군"을 비롯하여 "천재 바카본", "도깨비Q타로", "파맨"등 무수한 걸작들이 있댜. 모두가 하나같이 그 시대를 대표하였던 걸작 개그물이지만 역시 이러한 개그만화의 정점은 "도라에몽"이라고 생각한다.(사실 여기서 언급한 작품 중에서 국내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이 "도라에몽"뿐입니다.") 국내에서는 동짜몽은 더욱 유명한 이 작품은 6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96년 3월 원작자 후지코.F.후지코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범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며 "어린이의 영원한 친구"라고 불리우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원작 단행본은 무려 8000만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기록한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만협 만화상, 소학관 만화상, 테즈카 오사무 만화상 등등 수 많은 만화상을 수상하며 평론가들에게도 극찬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만하 잡지 팡팡에서 연재하였고 45권에 이르는 단행본은 물론이고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원작자가 집적 다시 그린 "장편 시리즈"까지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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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 소녀만화의 양대 산맥이라고 한다면 이가라시 유미코의 "캔디 캔디"와 함께 이 작품이 선택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역사적인 시대속에서 가상의 인물인 오스칼을 통해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을 실제의 인물들과 사건 속에서 픽션을 조화시키며 그려내고 있는 이케다 리요코의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중후한 작품의 세계관에 전혀 묻혀버리지 않는 화려하고 장엄한 이야기를 훌륭하게 연출해내며 단순히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는 순정만화가 아니라 시대의 이야기를, 사회의 이야기를, 그리고 수많은 주제와 교훈을 담아내며 오늘날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대원을 통해 정식으로 발행되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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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
- 원래 의학도였던 자신의 본업을 살린 작품으로 이후 많은 인기를 얻게 되는 수많은 의학만화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다. 초기에는 만화가 인생 30주년 기념으로 5회 정도의 짧은 단편으로 기획되었지만 연재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대 히트하게 되면서 테즈카 최고의 베스트가 된 작품이다. 이제까지의 테즈카의 주인공과는 조금은 아웃사이더적인 입장에 있는 캐릭터를 통해서 매화마다 그려내는 감동의 이야기들은 팬들은 물론이고 평론가들까지도 매료시켰으며 추전서점판을 비롯하여 강담사판 등 수 차례 새롭게 발매되어 도합 3500만부 가까운 발행 부수를 기록한 이 작품은 테즈카가 그의 작품을 통해서 끊임없이 제기해 왔던 테마 중 하나인 생명에 대한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며 가장 진지하게 고찰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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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캔디
- 앞에서 이야기한 이케다 리요코의 베르사이유의 장미와 함께 소냐만화의 양대 산맥으로 꼽고 있는 작품이다. 연재 당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일본 만화 역사상 최초로 초판 단행본 발행부수 100만부를 돌파하며 초판 밀리언 시대를 연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 하나로 최고이 인기 작가로 부상하였으며(이후 죠지!라든가 무카무카 파라다이스 등을 발표하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한다.) 작품의 인기를 애니메이션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며 일본을 "캔디 캔디" 열풍으로 몰고 갔을 정도이며 국내에도 MBC를 통해서 방영되며 한국이 순정만화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도 했던 작품이다. 수많은 종류의 해적판이 나왔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모았던 캔디 캔디는 소녀만화 시장도 소년만화 시장 못지 않다는 것을 증명시켜주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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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 미우치 스즈에의 유리가면은 고르고13과 더불어 최장기 연재작 중 하나로 76년 백천사의 꽃과 꿈 창간호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후 아직까지 종영되지 않고 있는 작품이다. 단순히 탄탄한 스토리, 세심한 캐릭터의 감성묘사, 뛰어난 연출 때문에 이 작품이 선택 된 것이 아니라 일본 소녀만화의 역사와 함께 하며 당당히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일본 소녀만화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5000만부 이상 팔려나간 판매고가 말해주듯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작품은 현재 6년째 후속 연재가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수십년이 세월을 뛰어넘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과거 흑나비라는 제목에서부터 김이순이라는 가공이 작가를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 작품으로 현재는 대원에서 애장판으로 새롭게 발행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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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
- 1976년부터 일본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한 아키모토 오사무의 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앞 파출소는 고르고13과 함께 영원히 끝나지 않는 연재작 중 하나로 불리우며 현재까지도 변함 없는 인기를 누리며 점프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97년 동경 국제 도서전에서 집영사의 간판이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인 료츠였다.) 작품이다. 2003년 2월 8일 현재까지 무려 133권의 단행본을 발행하며 이 부분 신기록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드래곤볼에 이어서 두 번째로 1억권의 신화를 이룩하며 변함 없는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린이들의 놀이에서부터 매니아들의 문화, 어른들의 취미는 물론이고 정치, 사회, 경제 등 수 많은 분야에서 모르는게 없는 잡다한 지식을 지니고 있는 주인공 료츠를 통해서 일본 사회의 변천사, 그리고 일본인들의 유행 변천사를 그려내며 또 다른 일본의 국민만화로 자리잡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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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999
- 일본 만화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반드시 빼먹어서는 안되는 작가가 바로 마츠모토 레이지이며 마츠모토 레이지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반드시 빼먹어서는 안되는 작품이 바로 은하철도999이다. 우주전함 야마토, 캡틴 하록, 1000년여왕과 함께 마츠모토 레이지의 4대 걸작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작이 아닌가 생각해서 여기에 소개하였다. 로드무비 스타일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여행하는 철이와 그와 함께 하는신비로운 여인 메텔을 통해 그려내는 다양한 인간들의 삶의 군상을 통해 진지하고 무거운 메시지를 던져주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MBC TV를 통해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78년도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작품은 현재 대원에서 정식으로 발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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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리로
- 순정만화 사상 최다 단행본(현재 75권까지 발행되어 있으며 이 기록은 순정만화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기록이다.)을 발매하고 있는 마야 미네오 원작의 파타리로는 당시 소녀만화에서는 보기 드문 일탈적이고 파격적인 개그를 선보이며 굉장한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영국의 마더 구우즈의 동화를 바탕으로 하여 하기오 모토(타케미야 케이코와 함께 70년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순정만화가로 은의 삼각, 토마의 심장을 비롯하여 최근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까지 그 이름만으로도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걸작들을 다수 발표하였다.) 원작의 "포의 일족"을 패러디한 "쿠크로빈" 춤은 일본 만하 역사상 최고의 유행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사회적으로 대단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낳기도 하였다. 국내에서는 대원에서 정식으로 발행되어 있지만 현재는 심의 문제로 9권까지만 나오고 절판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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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세이 야츠라(시끌별 녀셕들)
- 2000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소학관 만화상까지 수상하며 당시 무명의 신인이였던 그리고 소년지에서 활동하던 여성 작가였던 타카하시 루미코를 단숨에 최고의 인기 작가로 부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 비교적 까다로운 매니아들, 평론가들에게까지 호평을 받으며 작가의 능력까지 인정받게 한 명실 상부한 타카하시 루미코의 대표작으로 현재까지도 절대적인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우루세이 야츠라는 왁자지껄하면서 좌충우돌 정신 없이 펼쳐지는 개그와 타카하시 특유의 오해와 엇갈림, 까메오와 패러디, 언어 유희 등 이후 타카하시 작품의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코믹물인 닥터 슬럼프에 비견될 정도로 굉장한 아이디어를 보여주었던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란마1/3 등의 제목으로 해적판이 유통되다가 최근 서울문화사에서 "시끌별 녀셕들"이라는 타이틀로 발행되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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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슬럼프
- 점프의 신인이였던 토리야마 아키라를 단숨에 일본 제일의 고소득자로 부상시키며 만화라는 매체가 가지는 상업적인 잠재성을 유감 없이 발휘하여 주었을 뿐 만 아니라 닥터 슬럼프 6권에서 초판 발행 부수 200만부를 돌파하면서(닥터 슬럼프 6권은 초판만 220만부가 발행되었다고 한다.) 작품의 발행 부수를 비약적으로 상승시켰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작품이다. 뭐든지 가능한 세계속에서 펼쳐지는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와 코믹만화에서 극화적 쇼트를 이용한 참신한 연출 등으로 소학관 만화상까지 수상하며 평론가들에게 굉장히 호평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당시 일본에서도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사회적인 흐름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코믹 작가들이 교과서적인 역할을 하였을 정도로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국내에서 그 인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종류의 해적판이 유통되기도 하였던 작품이다. 일본 최고의 걸작 코믹 개그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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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 가장 고정적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인 아다치 미츠루의 최대 베스트로 소년만화 시장에서 여성 독자들까지 끌어들이며 연재 당시 합계 5000만부 돌파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던 작품이다. 서정성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말없이 표현되는 캐릭터들의 세밀하면서도 절제된 감성 묘사와 배경을 이용한 연출은 아다치의 대표적인 작품 스타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되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얼마전 한 조사에서도 추억이 만화 베스트로 선택되었을 정도로 세월이 지나도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바다와 하늘, 시내는 추억의 캐릭터로 기억되고 있다. 현재는 대원에서 전26권이 모두 정식으로 발행되어 있는 상태이다.(참고로 본인은 이 작품을 과거 500원짜리로 발행되었던 "쌍둥이 야구왕"과 "터치"라는 제목으로 발행되었던 해적판으로 감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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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 일본의 만화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반드시 빼먹어서는 안되는 작품이 오토모 카츠히로 감독의 아키라이다. 국내에서는 88년 개봉되었던 극장용 애니메이션 아키라로 잘 알려져 있는 작품(잘 알고 있다시피 그렇게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었던 애니메이션 역시 원작에는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굉장한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으로 정확한 화면 구성과 방대한 테마와 주제를 훌륭하게 이야기하며 다양한 화면속에서 긴박하게 표현해낸 연출력은 극화 만화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닥터 슬럼프가 코믹 작가들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하였다면 이 작품은 극화 작가들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흠 잡을 때 없는 훌륭한 작품이다. 국내에 정식으로 나온적은 없지만 수많은 버전의 해적판(개인적으로 읽은 것 만해도 세 가지 종류의 해적판이 있었다. 참고로 본인이 처음 접한 아키라 해적판의 제목은 "캡틴파워"라는 제목이였다.)이 나와있으니 작품을 접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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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미식가)
-  카리야 테츠와 하나사키 아키라의 미식가는 이후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는 요리만화의 최고봉이자 원조가 되는 작품으로 작가 자신도 이 작품이 83년 소학관의 빅 코믹 스피릿츠에 연재를 개시한 이후 롱셀러를 기록하면서 인기 작가 대열에 합류하였던 작품이다. 부자의 갈등을 축으로 다양하고 무한한 요리의 세계를 통해서 일본의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이 작품은 47권에서 작품을 종영할 예정이였으나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연재를 계속하여 현재에 이른 작품이다. 약 20년이나 연재한 이 작품은 연재 기간만큼이나 많은 단행본을 내었으며 현재까지 83권이 발행되어 있다. 국내에서도 "맛의 달인"이라는 타이틀로 발행되어 성인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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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 90년대 초중반까지는 일본의 만화시장은 그야말로 최고조로 달해 있었다. 특히 84년부터 95년 사이에는 거의 100%가까이 팽창되며 일본 만화 시장이 황금기를 누렸는데 이러한 황금기를 이끌어내는 일등 공신은 역시 드래곤볼이다. 연재 당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 작품은 작품이 연재하였던 주간 소년 점프를 일본 만화 잡지 역사상 최초로 400만부 돌파에 이어서 80년대 말에는 500만부 돌파 그리고 90년대에는 마침내 전무후무한 600만부 돌파라는 신화를 이룩하게 만든다. 또한 점프의 신화와 더불어 일본 만화 역사상 누구도 이룩하지 못했던 1억권의 신화를 달성하기도 한 이 작품은 당시 일주일에 한번씩 연재되는 드래곤볼을 기다리며, 드래곤볼 단행본을 기다리며, 학생들 사이에서 드래곤볼 이야기만 하였다는 일화로 유명한 작품이다.(이것은 원피스의 오다 에이이치로와 나루토의 키시모토 마사시 등 이른바 드래곤볼 세대 작가라 불리우는 작가군에 의해서 증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 많은 해적판과 서울문화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발행되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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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루코짱(모모는 엉뚱해마루코는 아홉살)
- 갈수록 미형화 되어 가고 있던 소녀만화계에 초등학생의 그림일기와도 같은 그림체로 충격을 주었으며 일상의 이야기 속에 가미된 코믹한 요소와 수필적인 요소가 잘 혼합되며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강담사 만화상을 수상하였던 작품으로 90년대 애니메이션 방영과 동시에 일본 열도를 "마루코 신드롬"으로 몰고 갔던 작품이다. 특히 소녀만화임에도 불구하고 마루코짱 7권이 기록한 초판 240만부는 70년대 캔디 캔디에 이어서 또 한번 소녀만화 시장의 엄청난 위력을 확인시켜주기도 하였으며 당시에 학생들끼리 만나면 마루코짱을 화제로 삼았으며 장기자랑에서는 꼭 빠지지 않고 마루코짱이 주제가를 불렀을 정도였다고 한다. 평범한 초등학생 마루코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일본 어린이들의 일기장"으로 평가받으며 또 하나의 일본의 국민만화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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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 80년대 드래곤볼의 신화를 이으며 90년대 최고의 신화를 이룩한 작품이다. 특히 슬램덩크는 당시 농구를 소재로 한 작품을 연재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에서 연재를 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성공을 이끌어내며 일본열도에 농구붐까지 일으켰던 작품이다. 최종화가 실렸을 때에는 일본의 매스컴은 물론이고 만화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우리나라에서도 신문에 슬램덩크 종영에 대한 기사가 실렸을 정도로(당시 본인은 이 때의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였다.) 대단한 열풍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또한 최고의 상업적인 성공가 함께 어린아이, 어른, 남녀는 물론이고 평론가와 일반인들에게까지 극찬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던 명실상부 90년대 최고의 히트작이자 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작품으로 최고의 상업적인 성공이 최고의 작품성을 가진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이 작품만큼은 확실히 그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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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소년의 사건부(소년탐정 김전일)
- 많은 사람들은 점프에서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종영되었지만 다른 잡지와의 격차가 커서 앞으로도 얼마간은 최고의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잡지로 군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얼마 되지 않아서 강담사의 주간 소년 매거진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만다. 이러한 이변의 일등 공신은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카나리 요자브로와 사토 후미아의 합작 추리만화인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라고 할 수 있다. 92년 연재 당시부터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작품으로 드래곤볼이 점프에서 점프식 시스템을 확립시켰다면 이 작품은 매거진의 시스템을 확립시킨 장본인이다. 92년 연재 당시 엄청난 반응을 일으킨 이 작품은 곧바로 드라마로 소설 등으로 매체 이식되어 대 히트를 거두게 되고(94년 처음 발매된 소설책 1,2권은 발매되자마자 29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95년 여름 방영된 TV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23.2%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을 정도이다.) 원작 코믹스 역시 매거진 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대 히트하였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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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 김전일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 무렵 94년도에 소학관의 주간 소년선데이에 연재하기 시작한 아오야마 고쇼의 명탐정 코난은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아기자기한 아이템과 설정, 전통적인 추리물의 무거움을 벗어버리고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와 적절한 코믹으로 긴장의 완화와 유지에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추리물의 재미를 그대로 살리고 있으면서도 이전의 추리물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김전일 만큼 작품의 영향력이나 화제를 몰고 오지는 못했지만 김전일을 능가하는 단행본 판매량과 각종 미디어에서의 상업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선데이 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코난의 인기는 2000년대 들어와서 마침내 일본내에서만 누적 합계 발행 부수 1억권돌파라는 신화를 달성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아이큐 점프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이 작품은 현재도 변함없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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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 95년에서 96년 사이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가 종영된 점프는 급속하게 발행 부수가 감소하며 350만부까지 떨어지는 점프사상 최악의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된다. 한 때 650만부까지 발행하였던 점프의 전성기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위험한 수치이다.(물론 점프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만화 시장의 규모 자체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당연히 단행본의 발행 부수 역시 상당히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점프의 하강곡선과는 달리 반대로 끊임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고의 인기를 올리고 있는 작품이 원피스이다. 특히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점프의 하향세를 조금씩 완만하게 하면서 결국엔 어느 정도 하향세를 진정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원피스는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갈수록 인기가 치솟더니 2002년 7월에는 초판 발행부수 252만부를 발행하면서 일본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성과를 올리게 된다.(이것은 650만부를 발행하던 시기 슬램덩크가 22권이 기록한 250만부와 350만부를 발행하던 시기 원피스가 252만부를 기록하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이 살만한 일이다.) 노력, 우정, 승리라는 전형적인 점프의 주제와 드래곤볼 이후 확립된 배틀대전이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서고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는 작품이다.

20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