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라이벌인 쌍둥의 동생의 죽음(터치)',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러프)'등 재미있는 설정으로 출발하는 아다치의 작품 스타일을 여지없이 보여주면서 출발하고 있는 만화로 4각 관계+덤으로 구성된 인물들의 관계속에서 복선과 암시를 통해 한층더 성숙된 심리 묘사를 연출해내며 아다치 스타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절제된 컷구성, 나레이션 하나 없이 인물의 표정이나 대사, 배경이나 주위의 상황설정으로 묘사해 내는 뛰어난 심리 묘사, 단순한 애정관계 속에서의 복잡한 드라마, 작가의 까메오 연출과 독자 서비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개되는 스토리 전개등 늘 보아왔던 아다치표 만화이지만 여전히 아다치의 마법으로 독자들에게 변함없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여전히 서정성 넘치는 작품이..
아다치 미츠루는 꽤나 고집스럽게 한결같은 작품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마치 이 작품의 주인공인 타츠야처럼 말이다. 언제나 그는 직구로 승부를 걸어오지만 매번 히트를 친다. 그것도 긴 세월 동안 세대를 뛰어넘어서 말이다. 빠른 볼 위주의 투수들이 절묘한 컨트롤로 타이밍을 뺏는 것처럼 작가는 굴곡 없는 듯한 절제된 연출 속에서 절묘한 타이밍으로 독자들은 잡아 끄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터치는 이러한 아다치 작품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타츠야와 카즈야 그리고 이 둘을 사이에 두고 있는 미나미... 서로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삼각관계 속에서 갑자원으로 가는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들은 큰 굴곡 없이 차분하고 절제 있는 분위기로 연출해내며 조용하지만 강하게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
아다치 미츠루는 스토리 전개상의 호흡을 조절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미유키나 터치와 같은 그의 대표작에서도 알 수 있듯 지나치게 호흡을 길게 가져가며 작품을 늘어뜨리지도 않고 지나치게 호흡을 짧게 가져가면서 작품의 재미를 떨어뜨리지 않는다. 또한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할 때와 짧게 가져가야 할 때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둘 사이의 밸런스 유지 또한 탁월하게 맞출 수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재능은 단편집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의 대표 단편집이라고 할 수 있는 “쇼트 프로그램”은 각각의 단편마다 호흡의 조절을 통한 독자들을 밀고 당기는 연출을 통해 단편작가로서 아다치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단편 특유의 구성과 빠른 사건 전개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전형적인 아..
개인적으로 아다치 만화가 가진 장점 중의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마무리가 깔끔하다는 것이다. 몇 페이지 되지 않는 단편에서부터 수십권에 이르는 장편에 이르기까지 그가 그리는 이야기들은 언제나 깔끔한 마무리를 맺으며 더할 나위 없이 길고 긴 여운의 묘미를 남겨주고 있다. 이 같은 엔딩의 여운의 묘미가 가장 길게 남았던 작품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 “러프”를 이야기할 것이다. 아다치 특유의 감성과 연출이 잘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드라마와 연출을 보여주는 러프는 전형적인 아다치표 작품이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관계인 케이스케와 아미를 축으로 시작되는 만화에서는 전형적이지만 실제로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된다. 특히 작품이 진행되면서 추가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삼각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애정 관계를 ..
쇼트 프로그램 '아다치 미츠루'의 네임밸류는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수많은 동호회가 형성될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입니다. 다소 하향 곡선을 걷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의 팬들은 아다치 미츠루라는이름만 붙었다하면 무조건 사고 보는 추세이고, H2 종료 이후 이전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잡지를 통해서 그의 작품이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을 정도로 그의 명성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역시 그가 소학관 계열의 잡지에서 연재 틈틈히 발표해 왔던 단편들을 모은 '쇼트 프로그램'이라고 타이틀 붙여진 두권의 단편집입니다. 1권에서는 아다치 특유의 연출과 드라마가 단편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빠른 사건 전개가 맞..
철완아톰 - 무쇠팔 아톰을 선택했다기 보다는 테즈카 오사무라는 작가를 추천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입니다. 사실 밑에 블랙잭도 소개가 되어 있지만 블랙잭은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그 작품을 제외한 테즈카의 작품들 중에서 어떠한 작품을 선택할까 하다가 뽑은 작품입니다. 처음에는 아톰이 아니라 "정글 대제"를 꼽았다가 그래도 테즈카 필생의 역작은 "불새"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테즈카의 대표작은 "무쇠팔 아톰"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물론 테즈카가 예전에도 스스로 자신의 최대 졸작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역시 당시 많은 독자들이 아톰에서 꿈과 희망을 얻었으며 아톰이야말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던져준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재미있는 사실은 이 작품은 원래 "아톰대사"라는 중편으로 기획되었지만 작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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