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동 사람들’이 한 권의 책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첫 모습을 보인지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사회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우리들의 삶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누구나 쉽게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핸드폰이 일상화되었고 집집마다 가지고 있는 컴퓨터와 초고속 통신망은 놀라울 정도로 삶의 양식을 변화시켰다. “정말 예전에는 불편해서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종종 이야기할 정도로 지난날의 추억들을 생각할 때마다 현재의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80년대 시대의 그림자가 담겨 있는 원미동 사람들의 이야기는 현재의 우리들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좁은 단칸방에서 온 가족이 모여 생활하던 시절의 힘겨웠던 나날들? 비록 물질적으로는 힘들었지..
©변기현/길찾기 현실과 상상 속을 넘나들며 한 개인의 세상과의 괴리감, 사회적 부조리 속에서 착취와 억압, 그리고 히어로를 그려내는 변기현의 고양이Z는 시각적인 스타일리쉬함과 작가 특유의 진한 블랙 코메디가 한층 더 빛을 발휘하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어린 시절 TV 속에서 등장한 영웅 고양이Z, 사회적 단절을 통해 폐쇄적이고 고립적으로 되어버린 청년, 힘있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사이에서 생겨나는 억압과 착취, 그리고 사회적 폭력…작품의 무대인 놀이 동산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아니라 지독한 현실 속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함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무적의 영웅이 아니라 심리적 결핍 상태에서 내면에서 탄생한 영웅이길 바라는 모습과 지나간 기억 속에서 누구도 반겨주지 않는, 그리고 기억..
변기현은 작가 생활도 길지 않고, 발표한 작품 역시 단편 위주로 활동해왔다. 쉽게 말해서 만화계에 뛰어든 새로운 얼굴이다. 하지만 신인 답지 않은 대담성과 파격적인 연출, 그리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추구해 나가며 짧은 기간 안에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립할 수 있었다. 변기현의 단편집 ‘로또 블루스’는 그런 의미에서 변기현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단행본이다. 초기 시절부터 작가가 보여주었던 주 된 테마와 스타일을 엿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약간은 덜 다듬어진 작품에서도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블랙 코메디는 여전하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테스크한 표현과 자극적인 소재는 읽는 이에 따라서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거기다. 작가 특유의 어둡고 탁한 이미지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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