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i's home

동인시장에서 출발한 비주얼 노벨 게임 월희는 타입문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필수적인 작품이다. 직사의 마안이라는 캐릭터에 부여된 매력적인 설정과 비주얼 노벨 게임 특유의 섹슈얼리즘이 이내 곧 흥미를 끌게 하였다. 작품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배치된 캐릭터들(오빠를 사랑하는 여동생, 서로 대비되는 쌍둥이 메이드 자매, 정체불명의 수녀님 등 전형적인 속성을 지닌)이 어우러지면서 “Boy meets Girl”이라는 고전적인 테마가 전형적으로 구축되고 살짝 비틀어진 설정과 이야기 전개를 통해 많은 팬들을 사로잡게 된다. 진조의 여왕님이라는 불사의 흡혈귀 히로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신이라도 죽여버릴 수 있는 ‘직사의 마안’을 지닌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주제가 함께 하면서 엔터테인먼트로서 가치를 업계에서 각인시켰고 타입문이..

(C)Yokusaru Shibata/SHUEISHA/학산문화사 시바타 요쿠사루는 에어마스터를 통해 타격 임펙트와 힘있는 연출력을 선보였죠. 동시에 센스 넘치는 개그와 함께 부담스러움(?)을 담아 다른 작품과는 독특한 이미지를 자아냈습니다. 81다이버 역시 시바타 요쿠사루가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재미가 멋지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격투가 아니라 '장기'를 소재로 숨막히는 승부를 그려내었습니다. PS 역시 시바타 요쿠사루는 그려내는 여자 캐릭터는 무섭습니다. (C)TYPE-MOON/French-Bread/Takeru KIRISHIMA/KADOKAWA SHOTEN/학산문화사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타입문의 작품은 발전적인 방향이라기 보다는 복제와 변형으로 반복되는 트렌드와 속성위주로 이어집니다. 그럼에..

©Kinoko Nasu/KODANSHA/애니플렉스/ノツ/ufotable 살아있는 것이라면 신이라도 죽여 보이겠어! 타입문의 작품은 매력적이다. 불필요한 해석에 찌들어 있는 난잡한 문장의 연속이지만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 현학적인 단어의 남발은 난해하다기 보다는 이리저리 늘어놓은 나열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독특하고 참신하다기 보다는 시대의 유행이나 특정의 팬들에게 충성적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캐릭터 설정과 세계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월희를 비롯하여 페이트 등 업계의 최고 화두로 부상되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이나 성장보다는 기존의 작품의 변주를 통해 크게 그들만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타입문은 이같은 비판에도 흔들림없이 자신들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