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과 현실… 살만 루슈디의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자주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다.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형태의 소설을 이상적으로 구현함에 있어서 그가 만들어낸 환상은 자신의 시대, 자신이 경험한 시대를 겹쳐내면서 현실 위에 강력한 버팀목으로 세울 수 있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었다. 신비롭고 주술적인, 그리고 고유의 정서적 문화적 배경들이 삽입되면서 환상은 더욱 환상적이고 자신이 체험한 동시대의 이야기가 흐르면서 현실감은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오게 된다. 피렌체의 여마법사를 읽으면서 무언가 허전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바로 ‘현실’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살만 루시디가 경험한 20세기의 모습들이 배제되어 있는 무굴 제국의 이야기는 20세기와는 어떠한 교차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기가 배제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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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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