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의 후반부를 보면 더 이상 도리야마 월드가 보이질 않는다. 나무 인형 같은 차오즈와 재채기를 하면 변하는 런치, 말하는 거북등 토리야마의 독특한 캐릭터들은 등장하지 않게 되고 여의봉과 근두운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기발한 상상력의 아이템은 등장하지 않음으로써 무엇이든지 가능했던 토리야마 월드가 사라졌던 것이다. 하지만 드래곤볼 종영이후 발표된 '우주인 페케'나 '토키메카', '마인촌의 부블'등의 단편을 통해 그의 세계관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다.(본인은 40페이지의 짧은 단편치고 '우주인 페케'만큼 유쾌한 작품을 보지 못했다.) 이 작품은 이런 도리야마의 세계관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마음씨 착한 악마와 인간이 함께 살고 있으며 여러 가지 기발한 캐릭터들이 토리야마 월드를 ..
토리야마 아키라의 단편은 언제나 유쾌하다. 군더더기 하나 없이 짧은 지면 위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정확하게 이야기의 흐름을 조율하면서 순간순간 독자들에게 웃음이라는 선물을 전해주고 있다. 우주인 페케나 마인촌의 부블, 토키메카 등 90년에 중반 이후 발표한 단편들은 초기에 그가 발표한 단편들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순간적인 기지와 번뜩이는 개그 감각만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토리야마의 천재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네코마인’ 시리즈는 드래곤볼 이후 토리야마 아키라가 발표하였던 단편 중에서 단연코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던 순간순간 번뜩이는 작가의 재치와 개그 센스, 팬시형 캐릭터를 이용한 임펙트 강한 액션 연출, 그리고 특유의 ‘토리야마 월드’..
해님도 말을 하고 달님도 말을 한다. 아침마다 기상나팔을 불어야만 하지만 때로는 늦잠을 자면서 아들이 대신 나와 불기도 한다. 우주인도 있고 영웅도 있다. 각종 패러디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캐릭터이긴 하지만 누구나 단번에 알아챌 정도로 특징만은 정확하게 잡아내고 있다. 동식물은 물론이고 우주인과 무생물까지 동일한 언어를 사용하고 의사소통을 한다. 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지만 아주 사소한 에피소드에 그치기도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가 펼쳐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어이없을 정도로 심심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릴 때도 있다. 각종 패러디가 난무하는 가운데 좌충우돌 정신 없는 개그가 판을 치기도 하지만 의외로 잔잔한 여운을 남겨 주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무성영화에서 시작해 SF, 환타지..
닥터 슬럼프에서 보여주었던 만화적 상상력이 담겨 있는 그만의 환타스틱한 토리야마 월드는 상업적인 히트는 물론이고 평론가들의 호평 속에 단숨에 그를 최고의 작가로 부상시켰다. 동시에 순간의 재치와 기지가 넘치는 센스를 통해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며 천재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차기작으로 선보인 드래곤볼은 후반부로 갈수록 닥터슬럼프의 노선을 비겨나가게 된다. 동화적 환타지가 돋보이는 초반부에서는 무엇이든 존재하고 무엇이든 가능한 만화적 상상력이 극대화 된 토리야마 월드가 구축되어 있기는 하나 보다 모험적인 스토리를 통해 일회성 에피소드가 아닌 비교적 길어진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발한 발상 속에서 나오는 가지각색의 아이템과 상식의 파괴, 순간순간 번쩍이는 개그 감각은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1980년 1월 주간소년점프 5/6 합병호에 첫선을 보인 뒤 초판 220만부를 기록하며 연재 당시 일본 출판 만화의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36.9%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만화/애니메이션계에 있어 획을 그었던 토리야마 아키라 원작의 “닥터 슬럼프”가 탄생 27년만에 월간소년점프 4월호에 특별 단편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약 30년 전에 발표 된 작품이지만 현재의 작품과 비교해도 탁월한 센스와 센스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걸작 코믹물로 만화적 상상력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90년대에도 새롭게 애니메이션으로도 리메이크 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완전판이 새롭게 발행되는 중이고 새로운 극장판이 공개 될 예정이죠. 때문에 다시 한번 팬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
손오공이 돌아온다!! 베지터가 돌아온다!! 99년 주간 소년점프 22/23호를 통해서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어 지난 2005년 월간소년점프 2월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 토리야마 아키라의 부정기 연작 시리즈 "네코마인"이 4월 4일 일본 현지에서 드디어 단행본으로 발행 될 예정입니다. 무려 5년반동안 단8편의 단편만 발표되었던 이번 토리야마 아키라의 단편 시리즈는 작가 특유의 환타스틱한 세계는 물론이고 토리야마 아키라 특유의 재치와 기지가 넘치는 작품으로 짤막짤막한 단편 속에서 토리야마 아키라가 선사하는 유쾌함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뷔 시절부터 애착을 보여온 단편에 대한 작가의 열정과 부활한 토리야마 월드, 그리고 드래곤볼의 주역 손오공과 베지터를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팬..
©Akira Toriyama/SHUEISHA/서울문화사 수천권의 만화책이 빽빽하게 꽃혀 있는 책장에서 가끔씩 오래 전에 감상했던 책을 꺼내어 다시 한번 읽어나가면 처음 책을 읽었을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 때는 참 재미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와서 다시 읽으니 가슴을 가득 채우는 행복을 전해주는가 하면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했던 작품이 의외로 재미없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변해가는 감성은 어느 덧 어른이라는 자신의 모습이 소년시절의 느낌을 사라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감성을 만들어내며 그 시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작품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꼭 이 작품만큼은 10년전에 읽었을 때, 20년전에 읽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변함없..
'네코마진이 있다'(99년 주간소년점프 22.23호), '네코마진이 있다2'(99년 주간 소년점프 37,38호), '네코마진Z'(2001년 월간 소년점프 6월호), '네코마진Z2'(2003년 월간 소년점프 9월호), '네코마진 미케'(2003년 주간 소년점프 37,38호), 그리고 가장 최근 발표된 '네코마진Z3'(2004년 월간 소년점프 3월호)에 이어서 대망의 7번째 네코마진 시리즈 "네코마진Z 4"가 2005년 월간 소년점프 1월호와 2월호에 연속으로 연재 될 예정입니다. 99년부터 점프 계열의 잡지를 통해서 부정기적으로 발표해 오고 있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네코마진 시리즈는 드래곤볼이 후반부로 갈수록 사라져 보렸던 특유의 환타스틱한 토리야마 월드와 그동안의 단편작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던 특유의 기..
1999년 발표되었던 "네코마진이 있다."와 "네코마진이 있다2" 2001년 월간 소년점프 6월호에 연재된 "네코마진Z"와 2003년 월간 소년점프 9월호에서 선보였던 토리야마 아키라의 단편 "네코마진Z2"에 이어서 이번에는 주간 소년점프에 새로운 네코마진 시리즈인 "네코마진 미케"가 주간 소년점프 37,38(합병호)에 연재되었습니다. 호흡이 긴 장편보다는 순간순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를 통해서 재능을 발휘하는 토리야마 아키라는 실제로 드래곤볼 같은 장편 시리즈보다는 단편에서 진정한 재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토리야마 팬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드래곤볼 같은 장편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소식일지도 모르겠지만 토리야마 원작극장을 비롯해서 드래곤볼 이후 발표되었던 "..
1999년 발표되었던 "네코마진이 있다."와 "네코마진이 있다2" 2001년 월간 소년점프 6월호에 연재된 "네코마진Z"와 2003년 월간 소년점프 9월호에서 선보였던 토리야마 아키라의 단편 "네코마진Z2", 그리고 주간 소년점프 37,38(합병호)에 연재되었"네코마진 미케"에 이어서 이번에는 월간 소년점프 3월호에서 "네코마진Z 3"가 연재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단편작품이긴 하지만 호흡이 긴 장편보다는 순간순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를 통해서 재능을 발휘하는 토리야마 아키라는 실제로 드래곤볼 같은 장편 시리즈보다는 단편에서 진정한 재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토리야마 팬들에게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드래곤볼 같은 장편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소식일지도 모르겠지만 토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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