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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드래곤볼 종영이후 발표된 '우주인 페케'나 '토키메카', '마인촌의 부블'등의 단편을 통해 그의 세계관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었다.(본인은 40페이지의 짧은 단편치고 '우주인 페케'만큼 유쾌한 작품을 보지 못했다.)
이 작품은 이런 도리야마의 세계관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다. 마음씨 착한 악마와 인간이 함께 살고 있으며 여러 가지 기발한 캐릭터들이 토리야마 월드를 확실히 인식 시켜주고 있다. 사랑과 정의? 이런 건 필요 없다. 그가 선보이는 유쾌한 모험을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의 작품은 볼때마다 대단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는 스크린톤을 전혀 쓰질 않는다. 그런대도 그의 배경은 꽉 차보이는 느낌을 준다. 그것 뿐 만이 아니다. 수많은 등장 인물이 등장해도 잊어버리지를 않는다. 그의 천재적인 스토리 연출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샌드 랜드' 역시 이러한 그의 스타일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요점만 뽑아서 가장 쉬운 방법을 통해서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눈 높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작가이다. 또한 그의 단편만의 특성을 잘살린 짜임새 있는 스토리, 거기다 누구나 쉽게 따라가는 액션이지만 시각적인 효과 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난 연출은 정말 대단하다.
이 작품은 짜임새 있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팬시형 캐릭터를 이용한 화려한 액션 연출도 일품이지만 작가의 독특한 메카 디자인도 볼만하다. 될 수 있으면 기계적인 날카로움과 웅장함을 추구하는 다른 작품의 메카닉과는 달리 옛날 아톰에서나 보아오던 동글동글한 디자인의 하지만 세밀한 메카닉들은 친근감 있게 다가오며 인간적인 냄새까지 느낄 수 있다.
인간들의 어리석음으로 황폐화 되어버린 그럼에도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깨닫지 못하는 세상에 오히려 인간보다 착한 악마들을 통해 진지한 메시지까지 던져주는 작품으로 유쾌함과 즐거움이 가득한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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