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트 오더라는 타이틀로 총몽의 세계가 연장될 때의 기대감은 결국 마지막까지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1부에서 보여주었던 고철마을과 자렘의 대립되는 분위기에서 풍겨오는 기묘한 이질감, 사이보그로 온통 채워져있기 때문에 지독할 정도로 잔인하게 묘사되던 살육의 장면마저도 웬지 모르게 스타일리쉬하게 다가왔다면 라스트 오더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과거의 총몽의 세계관이 풍겨오던 이미지보다는 화려하고 속도감 넘치는 스타일리쉬한 격투물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자아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탐구하면서 총몽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카르마(업)라는 키워드를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분명 라스트 오더에서 보여주었던 총몽의 느낌은 개인적으로는 처음 이 작품의 연재..
총몽(銃夢, Gunnm, Battle Angel Alita)이라는 작품은 작품의 세계관, 캐릭터, 연출과 이야기 구성, 주제에 이르기까지 작품을 구축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매력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추천하고 싶은 만화이기도 하지만 그 시대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기 때문에 현재는 더욱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 당시 신인이였던 작가의 열정과 함께하며 굉장히 역동적인 연출을 통해 작품의 속도감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 자렘과 고철마을로 분리되어 있는 사회의 계층의 기묘하고 이질적인 모습을 통해 매력적인 세계관을 탄생시켰다. 그로테스크한 셈세함마저도 독자들을 사로잡아버릴 정도로 총몽의 세계관을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다. 빈민촌 같은 고철마을의 분위기는 다채로운 ..
키시로 유키토의 총몽은 SF물로써 치밀한 설정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박진감 넘치는 액션연출 등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만화로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긴장감을 늦추기는커녕 더욱 급박하게 사건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작품이다. 9권으로 완결 될 때까지 시종일관 독자들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으며 난해함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갈리의 여행은 헌상금 헌터, 모터볼 레이서, 자렘의 행동대원을 거치며 다양한 주제와 엮이며 등장인물들의 인연만큼이나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상향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사는 간신히 유지된 사회 공중도시 자렘과 자렘에 꿈을 가진 채 인간과 사이보그가 어울려 살아가는 암울한 사회인 고철 마을로 분리된 이중구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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