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느끼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폭풍이 몰아친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불쑥 등장해서는 쉴새 없이 떠들어 댄다. 롤리타의 작가 나보코프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은 언제나 술집에서 싸움판이 벌어지는 것 같다라는 평가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된다. 때로는 횡설수설하면서 읽고 있는 독자들도 횡설수설하게 만들어 버리곤 하지만 어느 사이엔가 도스토예프스키가 떠드는 장광설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악령은 특히 더 난잡하다. 프롤로그를 읽을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파국으로 달려나갈 줄은 생각도 못했다. 스따브로긴의 등장 전까지만 해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서사에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이 충격적이더라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정신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몰아치기 시작한다. 도스토..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이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세계를 포괄하는 집대성적인 작품이라면 “악령”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철학과 사상을 집대성하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에서 풀어낸 “허무주의”를 비롯하여 “인신론”, “슬라브주의”와 “메시아 사상”의 결합, “아나키즘”, “무신론”, “이상론” 등 이제까지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들을 통해서 엿볼 수 있었던 사상과 철학들을 한층 더 심오하게 펼쳐낸다. 특히 ‘악령’에서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이 같은 사상들이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서 대변된다. 일반적으로 캐릭터를 구축 할 때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위치를 정하고 속성을 부여한다면 이 작품에서는 오직 사상을 대변하기 위한 매개체로 인물을 설정하였다. 때문에 캐릭터적인 매력을 보다 극대화 할 수 있었고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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