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 랜드의 작품은 언제나 명쾌하다. 주제가 확실하며 그 주제를 소설 속에서 표현함에 있어서 매우 정직한 직구로 승부해오기 때문이다. 그녀의 철학을 담고 그녀의 사상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자유롭게 풀어낸다. 처음부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밀어붙인다. 설령 그녀의 주장에 헛점이 있어도 그것을 지적한 틈조차 주지 않고 쉴새 없이 밀어붙인다. ‘형제들의 궁전’ 역시 마찬가지로 그녀가 평생에 걸쳐 일관되게 주장해왔던 ‘개인’의 가치를 높인 객관주의 철학을 ‘우리’라는 이름으로 탄압받고 억압받는 극단적인 평등주의와 대립시켜 그녀의 주장을 짧지만 강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극적인 반전도 없다. 치밀한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경이로움도 없다. 정교하게 짜여진 플롯이 이러 저리 조립되면서 만들어..
"알아요! 안다구요! 무엇이 문제인지 충분히 안다구요!왜 그렇게 비판받는지 누구보다 잘 알아요!왜 그렇게 찬사받는지도 안다구요!이 작품에서 작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아요! 소설이잖아요! 영화를 보면서도 악당의 매력에 반할 때도 있잖아요!소설이니까 이런 이야기들을 극한까지 펼쳐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요?소설이니까 이런 사상들을 과감하게 몰아붙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독서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도록 이토록 재미있게 펼쳐낸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구요!이런 소설을 읽는 재미마저 허용할 수 없다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구요!" 프로메테우스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자신이 가져다 준 불의 해택을 누리는 인간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까? 적어도 현재 자신이 ..
"독자성은 인간의 미덕과 가치의 유일한 척도입니다. 중요한 건 사람 자체이지 그가 남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가 아닙니다.” 에인 랜드는 누구보다 강력한 직구를 던진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이고 완성하고 싶은 인물이 어떤 형태인지, 그리고 에인 랜드가 진정으로 추구하고 싶은 인간상과 사상들을 독자들, 아니 세상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 “파운틴 헤드”는 에인 랜드의 정면 승부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이타주의와 자기중심주의를 각각의 위치에서 극단으로 몰아넣고 철저하게 대립각을 세운다. 하워드 로크라는 주인공에게 창작자, 발명가, 그리고 가장 순수한 창조자의 영혼을 지닌 자기중심주의자(또는 이기주의자)의 모습을 그려낸 다음 이타주의를 전면에 배치시킨다. 창조자가 만들어내는 인류의 발전이 이타주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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