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이 당신에게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묻는다면 “교과서에서만 머물러 있는 김승옥의 가치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어 주었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서울 1964년의 겨울’의 충격은 한동안 교과서에서 김승옥의 이미지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이후로 김승옥의 작품을 일부로 찾아 읽는다거나 관심 있게 보는 일도 없었다. 책을 읽다보면 수없이 듣게 되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작가임에도 김승옥의 작품을 멀리하게 된 이유도 개인적인 성격상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의 이미지가 마음 한 구석에서 거부감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내게 있어서 김승옥은 ‘교과서’에서만 존재하고 있었고, 그곳에서만 가치를 지닌 작가였던 것이다. ‘무진기행’을 접하게 된 이유도 어쩌면 교과서의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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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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