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모리미 토미히코를 알고 있는 독자들일수록, 그리고 모리미 토미히코의 작품 세계를 좋아하는 독자일수록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조금은 어색하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상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환타지가 유쾌하게 펼쳐진다는 점에서는 작가 특유의 센스나 재치가 여전히 살아있는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시절부터 보여주었던 특유의 폭주하는 막무가내식 폭소탄이 사라진 점은 조금은 아쉽지 않을까요? 주인공은 더이상 철없는 어른이 아니라 성숙한 아이가 등장합니다. 교토의 유쾌함 대신 어딘지 모르는 우리 사는 세상의 어느 곳에서 다소 심각함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더이상의 폭주는 없고 순간순간 폭발하는 코믹함보다는 자잘하게 펼쳐지는 재기발랄함이 작품 속에서 독자들에게 즐거움..
모리미 토모히코의 대표작이 드디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원작의 팬들은 조금 아쉽다는 평도 있습니다만 글쎄요? 전 만족스러웠습니다.망상이 폭주하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서 정신없이 쏟아지는 유쾌한 혼돈스러움은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이미지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리미 토미히코의 작품의 출발점인 작품이지만 작가의 종결점이라고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가장 작가의 특색이 돋보이는 작품이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영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우려도 많았을 거구요. 하지만 애니메이션 역시 원작의 통통튀는 상쾌함이 정신없이 펼쳐지는 난잡한 폭주의 향연과 함께 멋지게 어우려졌다고 생각합니다. 망설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꼭 감상을 권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처음 이 작..
특유의 유쾌함은 모리미 토미히코의 작품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입니다. 궁상맞은 백수들의 모습을 그려내더라도 모리미 토미히코가 이야기한다면 웃음이 함께 할 수 밖에 없겠죠. 다만 그 웃음의 의미는 조금은 씁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는 상쾌한 웃음을 전해주는 재능이 있음에도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패러디나, 위트와 센스 역시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마음 먹고 글을 쓴다면 가장 유쾌한 웃음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모리미 토미히코의 작품에 관심이 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상쾌한 웃음이 현실의 우울함과 결합하였을 때 모리미 토미히코의 작품에서 나오는 특유의 페이소스가 담겨 있는 웃음은 묘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유쾌, 상쾌, 통쾌, 그리고 삶의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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