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스 제18장 – 페넬로페
율리시스 전체를 통틀어 가장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장을 꼽으라고 한다면 이타카의 장을 선택할 것이다. 반면 가장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장을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율리시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페넬로페”의 장을 꼽고 싶다. 세이렌의 장에서 보여주었던 음악적 운율감과 키르케의 장에서 보여주었던 감성의 조각들이 더해진 페넬로페의 장은 마리언 블룸의 의식 속에서 마치 물흐르듯 잔잔하게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오직 몰리의 독백으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음에도 조이스는 특유의 운율감을 살려 하나의 산문시와 같은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였으며 특유의 망상과 익살스러움이 넘치는 재기발랄함을 통해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 조이스는 여성의 시점에서 흐르는 내적 독백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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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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