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뿌리를 내리고 있던 오시이 마모루가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생활하게 된 것은 일본 애니메이션계에 있어서 행운이 아니였을까? 타카하시 루미코 원작의 ‘우르세이 야츠라(시끌별 녀셕들) 극장판 – 뷰티풀 드리머’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듯 오시이 마모루가 만들어내는 느리고 사색적인 이미지는 기존의 상업용 애니메이션에서는 좀처럼 시도하기 힘든(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스폰서의 압박으로 시도해서는 안 되는) 부분들 이였고 이 같은 오시이의 고집은 ‘천사의 알’이라는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키게 된다. 애니메이션 사상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미장센의 극치를 보이지만 동시에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혼란스럽기도 한 이 작품은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소녀와 자신에 대한 것을 잃어버린 소년의 만남을 통해 불과 5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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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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