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세계, 폐쇄된 공간, 자기만의 영역을 누구도 침범하길 바라지 않는… 안톤 체호프의 단편 ‘상자 속의 사나이’는 현대 사회를 우리들에게 더욱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는 단편이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의 틀이 부서지고 반복되는 일상의 무너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규격화되어 있는 곳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대인들 역시 ‘커다란 상자’에서 살고 있는 거나 다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박무직의 단편 만화 ‘상자 속의 사나이’는 안톤 체호프의 ‘상자 속의 사나이’를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에 맞는 형식으로 훌륭하게 컨버젼 된 만화이기도 하지만 고립된 세계의 틀을 깨뜨리며 폐쇄성을 버리고 개방성을 획득하게 된다는 점에서 체호프의 ‘상자 속의 사나이’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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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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