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흥용/황매 박흥용은 이 작품을 통해서 아련하게만 느껴지는 과거의 흔적들을 마치 정밀 묘사를 하듯 사진에 가까운 느낌으로 재현해내었다. 단순히 과거에 등장하는 생활 풍경을 그려내는데 그치지 않고 그 시대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1969년 충청도 어느 산골 마을의 공간을 함께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익숙하지 않은 풍경 속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생활과 이야기들 가운데에서 박흥용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가슴에 스며든다. 이미 그림에 있어서는 절정에 달한 작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시대의 공기를 지면 위에 불어넣는데 있어서 누구보다 탁월하게 연출해 내고 있다. 흙 냄새가 풍겨오는 아련한 그리움이 생생하게 가슴에 다가온다. 그다지 큰 사건 없이 일상..
(C)박흥용/황매 그리움 속으로... 박흥용의 빛PHOS은 빛바랜 사진을 펼쳐보는 듯한 그리움을 담았다. 한여름에 쉴새 없이 울어대는 매미소리, 푸르름이 가득한 시골의 모습, TV에 열광하고 홍길동과 요괴 인간, 태권 브이 등 모든 것이 그리움으로 채워져 있는 것만 같다. 비록 경험하지 못한(적어도 본인에 한해서는) 시대의 모습들이 담겨 있지만 그러한 것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순수하게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리움이라는 짙은 향수로 다가온다. 그 시절의 공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보는 이들에게 희미한 추억의 느낌으로 전해지고 있다. 친구들에게 인기를 모으기 위한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공통 분모처럼 삶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그려내었다. 이미 세월의 흐름은 TV ..
(C)고우영/애니북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 속에 조금씩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20대 후반 고우영의 작품을 다시 한번 감상하는 순간 느낀 감정은 문화적 충격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특히 일지매는 자음과 모음, 애니북스를 통해서 복간 된 고우영의 작품들 중에서 단연코 최고라고 치켜세우고 싶을 정도로 제게 있어서는 최고의 걸작으로 인식 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C)이희재/글논그림밭 소설계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있다면 만화계에는 간판스타가 있다!! 이희재의 작품은 어린 시절 악동이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에도 이희재가 가진 리얼리즘, 휴머니티에 대한 수많은 극찬을 통해서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쉽게 말해 재미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이..
조선 시대의 사회적 모순과 세상의 차별 속에서, 격동의 역사 속에서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리듯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고 있는 박흥용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상업지에 연재하면서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일관된 모습으로 마무리 되어 팬들은 물론이고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작품이다. 조선 시대 사회가 가지고 있는 차별적인 모순 속에서 사람과 사회, 사람과 사람, 그리고 한 사람의 내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 독자들에게 던지는 물음들, 철학적 메시지, 담론을 통해 제기하는 이야기들은 동양적 풍류를 곁들이며 해학적으로 풍자하며 보는 이들을 감탄시킨다. 은근히 비꼬는 뼈 있는 대사에 담겨 있는 해학과 익살은 본질적으로는 한없이 진지하고 무겁기만한 주제를 펼치며 신랄하고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지만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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