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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고우영/애니북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 속에 조금씩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20대 후반 고우영의 작품을 다시 한번 감상하는 순간 느낀 감정은 문화적 충격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특히 일지매는 자음과 모음, 애니북스를 통해서 복간 된 고우영의 작품들 중에서 단연코 최고라고 치켜세우고 싶을 정도로 제게 있어서는 최고의 걸작으로 인식 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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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이희재/글논그림밭

소설계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있다면 만화계에는 간판스타가 있다!!

이희재의 작품은 어린 시절 악동이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이후에도 이희재가 가진 리얼리즘, 휴머니티에 대한 수많은 극찬을 통해서 그의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쉽게 말해 재미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이희재의 단편집이자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간판스타"의 이야기는 이미 시대의 정서를 훌쩍 뛰어넘어버린 21세기에 들어와서 본인의 마음을 감동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작품에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라겠지만 적어도 이런 작품을 가질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싶은 보석같은 작품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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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박경리/오세영/마로니에북스

토지가 이토록 완벽하게 만화로 재현될 줄 상상이나 했을까요? 원작자 박경리님께서도 만화 토지에 대한 칭찬이 마르지 않았는데 이토록 토지의 정서를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작가는 아마 오세영 말고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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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오세영/글논그림밭

당연히 부자의 그림일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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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박흥용/바다출판사

언제나 느끼지만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추천 목록에서 뺀다는 사실만으로도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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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김수정/행복한 만화가게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매년 빠지지 않고 개인적인 추천만화 리스트에 올랐던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이 작품입니다. 명랑만화가로 입지를 굳힌 작가지만 일곱개의 숟가락에서 보여주었던 감수성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가슴 찡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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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yao Miyazaki/TOKUMA SHOTEN/학산문화사

만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만 감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당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장편 연재만화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애니메이션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방대한 세계와 압도적인 스케일, 사상과 주제가 모두 담긴 미야자키 하야오의 진정한 라이프 워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본인은 나우시카 만화책을 감상한 후 미야자키 하야오의 어떤 작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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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amu Tetsuka/KODANSHA/학산문화사

아마 일본만화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만화를 하나만 추천하라고 이야기한다면 "불새"를 추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재미와 감동을 뛰어넘어 세월이 지나도 절대로 잊을 수가 없는 작품이죠.

2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