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i's home

수많은 건담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들이 있습니다만 이 작품만큼 압도적인 작품은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디테일이라는 측면에서 이렇게 세밀하게 구현할 줄을 몰랐으며, 스케일이라는 측면에서 이정도로 스펙타클한 박력을 구현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놀라움보다는 이정도의 퀄리티로 건담이라는 컨텐츠를 활용한 이야기를 펼쳤다는 사실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는지에 대한 동정 아닌 동정심(?)이 생길 정도입니다. 작가의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이정도로 우주의 거대함을 이미지화시켜 우주전쟁의 충격을, 그리고 멋을 전달할 수 있는 작가의 재능에 감탄사를 보내고 싶네요. 건담이기 때문이 아니라 넓은 우주에 꿈과 희망을 담은 인류의 자유로움이 오타가키 야스오 특유의 형태로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추천하고..

로도스도 전기-파리스의 성녀 ©Ryo Mizuno/Akihiro Yamada/KADOKAWA SHOTEN/대원씨아이 붓펜으로 그려내는 압도적 필력에 반한 작품입니다. 사실 연출이나 스토리를 평가하자면 미즈노 원작을 100%재현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만 놀라움으로 감탄사를 연발해내는 엄청난 작화로 인해 모든 단점을 커버하고 최고의 평가를 내리게 만들었습니다. 로도스도 전기는 수많은 시리즈로 만화화 되었지만 가장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이 바로 야마다 아키히로의 파리스의 성녀죠. 한편의 고대 영웅 서사시의 묵직함은 야마다 아키히로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을 거라도 생각 될 정도로 이 작품에서 야마다 아키히로의 펜선이 보여준 힘은 압도적이였습니다. 2008.1.1 토키타 코이치의 건담 코믹스 ⓒSOT..

건담 만화 전문 잡지인 건담 에이스의 창간 소식 중을 접하면서 팬들이 가장 기대하였던 부분은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퍼스트 건담을 만화화한 “모빌슈츠 건담 디 오리진”의 연재 소식이 아니였을까? 퍼스트 캐릭터 디자이너로 유명한 야스히코 요시카즈였던 이유도 있지만 애니메이터이기 이전에 아리온, 비너스 전기 등을 연재하였던 만화가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모습을 알고 있었기에 팬들의 기대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만화로 연재를 시작한 건담 오리진의 모습은 팬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기대 이상이였다. 야스히코 요시카즈에 의해 그려지는 샤아, 아무로의 모습은 종이 위에서 놀라울 정도로 빛을 발휘하고 있었다. 이미 절정에 달한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펜선과 연출력은 보는 이들을 사로잡는다. 캐릭터의 매력..

철완버디 소년 선데이에 연재하였던 오리지널 철완버디(구판 철완버디라고 말하는 것보다 오리지널 철완버디 쪽이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네요.)는 초기 시절 유키 마사미의 센스와 감각을 소년지라는 지면 위에서 유감없이 발휘하며 스피디한 전개와 다양한 이야기들을 지면 위에 펼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입니다. 현재의 그림만큼 세련된 맛은 없지만 나름대로 친근감 있는 그림체였기 때문에 어영부영 끝나버린 게 참으로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국내에서는 이 작품이 해적판으로만 소개되는 바람에 카와지리 요시아키 감독에 의해 OVA로 제작되었던 4부작 애니메이션쪽이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어버렸는데 패트레이버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웬지 애니메이션의 유명세에 만화쪽이 빛을 보지 못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