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색, 푸른색, 붉은색, 녹색, 검은색… 사랑이라는 감정, 희생이라는 아픔, 시기에 물들어 있는 질투, 회상, 그리고 힘이라는 시대의 상징… 장이모 감독의 ‘영웅’은 영상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미장센의 잠재적 가치를 극한까지 펼쳐내었다. 가지각색의 색채가 자아내는 이미지를 화면 가득 물들이고 한치의 예외도 없이 명확하게 설정하였다. 검은색으로 출발하는 화려한 액션은 맹인악사의 현이 만들어 내는 울음소리와 함께 강렬한 이미지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타하지만 영화를 보는 순간 이내 곧 색채로 물든 이미지 속에 액션의 영상미학마저도 빨려들어가 버리고 만다. 고요한 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푸른색의 고요함이 만들어 내는 산수화 같은 풍경은 마치 영상의 미학을 전달하기 보다는 한폭 한폭의 그림 같은 정적인 순간의 영..
NOTE
2019. 6. 16. 18:28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TAG
- 이노우에 타케히코
- 코난
- 클램프
- 은혼
- 태그를 입력해 주세요.
- 오다 에이이치로
- 우라사와 나오키
- 리얼
- 토리야마 아키라
- 아오야마 고쇼
-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사건부
- 타나카 요시키
- 버지니아 울프
- 매직쾌두
- 원피스
- 카키노우치 나루미
- 제임스 조이스
- 타카하시 루미코
- 센티멘탈 그래피티
- 아다치 미츠루
- 명탐정 코난
- 테즈카 오사무
- 불새
- 카타야마 카즈요시
- 타케우치 나오코
- 율리시스
- 밀란 쿤데라
- 센티멘탈 져니
- 괴도 키드
- 마츠모토 타이요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