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블루스

(C)정철연/학산문화사 일상의 에피소드 속에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마린블루스는 팬시형 캐릭터들이 풍기는 귀여운 캐릭터, 센스 만점의 위트와 유머 속에서 보여주는 현실적인 이야기, 그리고 짤막짤막하게 구성 된 부담없는 에피소드 형식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작품이다. 많은 이들이 작품을 보면서 공감한다. 그리고 웃는다. 꾸밈없이 풀어내는 진솔함이 담겨 있다. 해산물로 의인화 된 캐릭터들마저도 더 이상 해산물로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작가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들, 그리고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보다 친숙하게 다가온다. 에세이 툰의 장점이 무엇인지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이다. 에세이가 가지고 있는 진솔함 속에서 공감하게 되는 감정들, 휴식과도 같은 편안함을 통해 전해주는 안식과 함께 만화라는 매체가 가진 과장, 웃음, 그리고 기발한 상상력들이 일상의 생활 속에 자리잡게 되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작품이 되었다. 유쾌하고 발랄하게… 귀여운 캐릭터들과 평범함 속에 담겨 있는 웃음이 있는 이 작품을 보면서 나오는 웃음들은 작품을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나오게 된다. 탄성을 지를 정도로 재치 만점의 센스도 아니고, 상상하지도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도 없다. 단지 그냥 평소 생활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일상을 그려내고 있을 뿐이지만 웬지 모르게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누구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활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맞아!’라고 마음 속으로 외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웃음들은 우리들의 모습이 담겨 있는 웃음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 상쾌한 아침을 열고 싶다면 마린블루스의 에피소드를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하루의 시작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엇보다 하루종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루의 마지막을 마린블루스 감상으로 하는 것은 어떨까? 피곤에 지쳤을 때 유쾌하게 웃으면서 잠자리에 드는 것 만큼 기분 좋은 일은 없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