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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운의 맹꽁이 서당은 유익하다고 합니다. 역사속 위인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건들과 뒷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쉽게 전해주는 교양만화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서 맹꽁이 서당은 최고의 ‘명량만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훈장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작가 특유의 익살과 재치 가득함을 담고 구수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 옹기종기 모여 앉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귀를 기울이는 정겨움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품 전편에 넘쳐흐르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시대의 모습 속에서 푸근하게 다가올 수 있었던 이유는 분명 위트와 유머 감각이 넘치기 때문이 아닐까요? 분명 이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방대한 자료를 통해서 축적 된 바탕이 있었기 때문에 철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에 의해 이루어진 자료 조사와 지식의 축적은 이 작품의 깊이를 깊게 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 작가 특유의 해악과 익살로 뭉쳐진 장난끼 가득한 연출은 이 작품을 보다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악질적이거나 엽기적인 개그가 아니라 인간미 넘치는 웃음이 가득한 연출은 보다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일상적인 행동과 대사에 유쾌하게 웃음을 전해 줍니다. 동시에 조상들의 생활 속에서 교훈을 얻고 잔잔한 감동을 받게 됩니다. 같은 역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더라고 맹꽁이 서당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웬지 모르게 친근감이 있습니다. 웃음과 함께 지혜를 얻고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가 될 수 됩니다.
딱딱하다면 딱딱하게 다가올 수 있는 역사의 기록은 작가의 손을 거쳐 익살과 재치가 더해져 웃음을 가지게 되고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맛이 느껴집니다. 일시적 유행에 따라 사라지는 트렌드를 담은 것이 아니라 세월이 지나 우리들의 아들 딸들에게 보여주었을 대에도 여전히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재미를 담고 말입니다. 제가 이 작품은 최고의 명량 만화로 기억하고 있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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