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조석/중앙books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생활하기 마련이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아야 되며, 굳이 일을 크게 벌려 귀찮아지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때로는 그것이 지나쳐서 불의를 보면서도 참지 못하게 되기도 하며 옳지 못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우도 생긴다.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말이다.

네이버 웹툰에 연재하며 독자들로부터 독자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마음의 소리’는 이 같은 생활의 단면을 포착하여 엽기적이면서도 시원한 웃음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

세상과 타협하며 자신의 뜻을 누르고 싶었던 이들을 위해 시원하게 외치고 있다. 때로는 지나치게 오버하면서 엽기적인 수준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많지만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들려주는 솔직 담백함은 여타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평소 하고 싶었던 말, 하고 싶었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일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거나 주위에서 일어났을 법한 에피소드를 통해 작가는 웃음이라는 첨가하여 탁월하게 연출해 내고 있다.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고, 일상의 이야기지만 독자들은 웃음을 참지 못한다. 때로는 엽기적으로 억지적인 부분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일상 속에 배경을 깔고 있는 이 작품은 일상 속에서 웃음의 포인트를 탁월하게 포착해 내고 있다. 거기다 재치 넘치는 센스로 무장하고 뻔한 상황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웃음을 담아낸다.

참고 참으면서 쌓이고 쌓였던 스트레스, 인내심의 한계에서 폭발직전인 상황, 우리들의 삶 속에서는 평소 마음 속에 담아두기만 하고 입밖으로 내지 못한 채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마음의 소리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을 대신해서 통쾌하게 세상을 뚫어버리는 유쾌함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