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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잡지인 월간 뉴타입 1985년 4월호부터 1986년 3월호까지 연재하였던 "풀 포 더 시티(Fool for THE CITY)"는 애니메이터에서 만화가로 첫발을 내딪게 하였던 나가노 마모루의 만화가 데뷔작이자 첫 연재작으로 이후 그가 만화가로 활동해 나가는데 있어서 초석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의 세계와 연계 된다는 점에서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발표 이후 뒤늦게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풀 포 더 시티(Fool for THE CITY)" 그림체나 연출은 아직은 덜 다듬어 진 듯한 모습이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만큼의 방대한 설정,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 여러 가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것들을 담아내지는 않았지만 단권으로 구성 된 만큼 군더더기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보다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나가노 마모루 특유의 세계관과 작품 스타일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설정과 세계관은 물론이고 외부적 스케일은 크게 설정하면서도 정작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특유의 메카닉 디자인과 캐릭터 디자인, 소품 등 디자인적인 센스가 살아있다. 진지하게 전개되는 이야기, 무겁게 느껴지는 주제 속에서 언제나 위트와 유머감각을 잊지 않고 있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한 작품을 통해 '나가노 마모루'의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들이 이 작품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분명 이 작품은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비한다면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매력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모습을 통해 느껴지는 신인시절의 참신함과 열정(이 때만 해도 단 한번도 휴재 없이 연재를 성실하게 했었다.)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차후 그가 발표하게 되는 작품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라는 작품을 알고 감상한다면 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만 작품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추천을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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