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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상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예상했다면 예상했겠지만 창간호답게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거장과 새로운 신인들의 작품들은 물론이고 만화인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설문 조사, 시기가 시기인만큼 “만화 업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수없이 토론되어 왔고, 떠들어댔던 이야기들이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연재하는 작품들은 좋은 작품도 많고 차별화 된 부분도 많았지만 자칫하면 뚜렸하게 구분되어 경계선을 긋고 있는 만화계의 비주류 독자층을 분리시켜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무언가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길 바랬습니다. 현 시장의 파이를 키워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 크게 대박 하나 터질 작품 하나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이 잡지를 창간하는데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흔적은 여기저기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결국 개인적으로 원하는 모습은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원하는 것과 실제 잡지가 의도하는 것이 다를 수 있고, 만화인들이 원하는 것과도 다를 수 있습니다. 잡지가 타겟으로 하는 구매층의 구매력은 든든하지만 그들의 지갑을 열기는 오히려 구매력이 약한 주류 만화인들보다도 힘들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만화인들보다는 일반적으로 웹툰을 간단히 즐기는 수준의 일반 소비층 위주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였다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만 줄줄 늘어놓고 있지만 분명 이제까지 제가 즐기던 만화 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성을 가지고 있는 잡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멋진 작품도 많았고, 앞으로 기대되는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더욱 발전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만화인이든 아니든. 새로운 독자층이 만화판에 흡수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나중에 나올 결과보다는 우선은 잡지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을 순수하게 감상했으면 합니다. 마침 창간호에는 다양한 만화인들의 축하 메시지가 없던데 다음호에서는 그러한 메시지를 담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굳이 그러한 형태를 취하지 않아도 다들 느끼겠지만 실제로 글로 써서 말하게 되면 서로서로 힘이 나는 법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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