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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아의 모험자와 곤드와나 그리고 마리 블랑슈의 유언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아카데미아 시리즈는 이 같은 작가의 매력을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서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SF라는 설정 속에서 시간 여행이라는 동일한 테마로 아카데미아라는 일정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각각의 이야기들은 모두가 다른 인물들에 의해 전개되고 있지만 야마자키 타카코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그녀만의 감성으로 한결 같은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타인과의 만남 속에서 새롭게 깨달아가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과정은 분명 많은 이들이 야마자키 타카코의 작품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며 이것은 보다 일상적으로 전개되는 학원물이 아니라 SF라는 설정 위에서도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시간의 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사랑에 대해, 그리고 타인에 대해, 인연의 연결 고리 속에서 이어진 또 하나의 운명 속에서 펼쳐지는 가지각색의 다양한 이야기들은 과학적 설정을 바탕으로 한 압도적으로 구축 된 세계 속에서의 하드한 느낌이 아닌 우주라는 무대 위해서 펼쳐지는 낭만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이다. 새로운 만남 속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접점에서 생겨나는 감성의 연결 고리는 야마자키 타카코식 감성 연출로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깊게 다가오며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선사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그녀 특유의 따스함으로 감싸주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언제나 보는 이들의 애정을 주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함께 하고 싶을 정도다.
데뷔 초기부터 오랜 세월 동안 이어진 아카데미아 연작 시리즈는 작가가 그려내는 낭만이 가득 담겨 있는 멋진 SF이기 때문에 또 다른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그녀의 작품을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감성의 흐름 속에서 스며드는 잔잔한 감동의 여운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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