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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정서를 담고 있는 작품들 6편 특히 한민족의 정서를 누구보다 깊이 있게 그려오던 거장들과 데뷔 시절부터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만들어가며 지지를 받고 있는 신진작가들이 그려낸 6편의 단편들을 저마다의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줍니다. 특히 화선지 위에 그려진 수묵화들이 모여서 컷을 구성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나무’와 먹으로 그린 듯한 힘있는 필체로 거장의 힘을 확인시켜 주는 ‘스님이 이르길’, 일정한 프레임으로 구성되는 컷의 연출 대신 삽화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고 있는 ‘신데렐라’ 3편은 오랜 작가 생활 동안 성숙 된 연륜과 함께 한국적 풍경, 정서, 이미지 등 과거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의 단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정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규석과 채민, 변기현으로 구성 된 세명의 신진 작가들의 단편들은 현실에 비추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묘사합니다. 먼저 언급한 기성 작가들이 과거의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면 세명의 신진 작가들을 사회적으로 문제시 되거나 언급되고 잇는 현재의 사회의 단면을 담아내며 6편의 한국 작가들의 단편들의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프랑스 작가 6명의 단편들은 한국 작가 6명이 내부에서 우리들의 정서에 부합하는 한국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것과는 반대로 외부에서 한국이 비추어지고 있는 모습을 작가 나름대로의 인상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단편들입니다. 문화적인 이질감이나 작품 스타일, 작가의 작품관 자체에서부터 본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6편의 프랑스 만화가들의 단편은 다채로운 스타일 만큼이나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제한 된 시간과 공간 그리고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모습을 접했기 때문에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때문에 한국에 대한 적은 정보량에 작가들의 상상력이 더해지면서 매력적인 작품이 될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을 방문하고 난 이후 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을 그린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지만 저마다의 색깔을 통해 그려내면서 가지각색의 다양성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6편의 한국 만화와 6편의 프랑스 만화의 작품들이 함께 단행본으로 발행되면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한국과 프랑스의 교류를 통해 마련 된 의미가 아니라 문화적으로 본질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작가들과 시대적으로 차이를 가지는 다른 세대의 작가들의 작품이 펼치는 작품들의 항연은 분명 따로따로 발표되었다면 절대로 느끼기 힘든 무언가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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