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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그려진 굴뚝 청소부들의 애환과 희망 그리고 소년들의 우정을 디테일하면서도 다양한 인물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주인공 로미오가 꿀뚝 청소부로 팔려나기까지 만났던 친구들, 처음으로 밀라노에서 굴뚝 청소부 생활을 하면서 만난 안젤레타와 영원한 벗 알프레도, 알프레도의 동생인 비앙카, 든든한 로미오의 후원자이기도 한 카세라 선생님, 그리고 늑대단 등 가지각색의 다양한 인물들이 로미오를 중심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특히 로미오에게 있어서 천사와도 같았던 안젤레타와 원작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탄생되어 역대 최고의 안타까운 캐릭터 순위에도 오를 정도로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던 알프레도의 이야기는 현재까지도 작품의 팬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분명 이 작품이 방영되었을 당시 닛폰 명작 시리즈는 시대의 흐름에서 벗어난 컨셉이였다. 단순히 팬들의 반응을 떠나서 실제 명작 노선 시리즈의 시청률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었고, 90년대 들어오면서 TV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는 작품들이 쏟아지던 시기에 일반적인 히트작에 비해 명작 노선 시리즈의 외형적인 모습은 분명 70~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새로운 팬층에게 어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로미오의 푸른하늘은 보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재미와 감동이라는 면에서 어떤 작품보다 충실하였다. 화려함도 없고, 숨막히는 긴장감이나 액션도 없고 시각적인 재미도 덜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깊은 감동을 전해주며 보는 이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데 성공하였던 것이다.
PS 파리로 떠나는 안젤레타를 배웅하던 로미오의 모습, 알프레도와의 마지막 이야기, 비앙카 함께 공연한 인형극 등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할 정도로 인상깊었던 장면들, 감동 깊었던 장면들이 많았던 작품이였다. 수 차례 다시 보고 또 다시 감상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작품들을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토록 볼 때마다 변치 않는 감동을 간직하고 있는 작품을 만나기는 좀처럼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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