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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성장 과정에 대한 고찰과 미국이라는 낯선 문화 속에서 한국인으로서 알게 모르게 느끼는 이질감, 그리고 작가의 자전적인 실제 경험을 작품 속에 투영시키며 작가가 경험하고 체험한 상황을 통해서 다른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감성이 녹아있다. 어중간한 위치에서 은연 중에 드러나는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 그리고 한국말을 잊어 버릴 정도로 미국 사회에 녹아 들어 자연스럽게 배여 있는 미국적인 정서와 문화가 동시에 작품 속에 드러나면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분모를 가지면서도 웬지 모르게 어색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일반적인 재미에 치중하기 보다는 사소설적이고 자아 성철의 요소들이 담겨 있는 탓에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탓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만화 독자들에게 익숙한 그림체나 연출과는 이색적인 스타일을 보이고 있어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묻혀지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독자는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작품 속에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사이먼의 이야기는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일상적인 삶 속에서의 성장일기가 신선함 감성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의 화제성이나 외적 요인들을 떠나서 순수하게 그려지는 자전적 이야기는 잔잔한 여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후반의 수록 된 작가의 실험적인 연출과 자유롭게 펼쳐지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다양한 단편들은 또 다른 작가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표제작 외에도 후반에 수록 된 단편들을 통해 또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은 분명 이런식으로 사라지기에는 아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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