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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금색의 갓슈!! 23권

sungjin 2007. 9. 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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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왕이 되어라!

지금까지 고마웠다... 갓슈...

이젠 작별이야...

착한 왕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착한 왕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서...

더 이상 코루루 때와 같은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 갓슈를 위해 함께 싸워온 키요마로는 가족들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갓슈와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착한 왕이 되기 위한 갓슈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키요마로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힘까지 다한 상황에서 뒤를 보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라고 갓슈에게 이야기하는 키요마로의 모습,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가는 갓슈의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서로간에 깊은 신뢰로 형성되어 있는 유대감은 저 뿐만이 아닌 작품을 읽고 있는 많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한 듯한 눈빛을 하며 따돌림당하던 키요마로와 누구보다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나 여린 마음에 희생없이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던 갓슈가 이렇게나 깊은 신뢰를 형성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은 분명 감동이라는 두글자로 밖에 표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난 앞으로도 쭈욱 지킬거야.

이 행복한 생활을... 이 행복한 생활을 내게 준 사랑하는 사람을...

이 미소를....


리엔과 웡레이의 관계는 키요마로와 갓슈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독자들의 눈시울을 적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액션만화에서 사랑하는 두사람이 헤어지게 되는 과정은 언제나 뻔한내용이고 똑같은 전개일지도 모르지만 갓슈라는 작품에서 그런 이야기가 전개되면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소년은 목숨을 건 사투를 펼친다!"

지극히 고전적이고 일반적인 내용이지만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웡레이는 갓슈처럼 착한 왕이 되고 싶다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었을 뿐입니다. 리엔 역시 웡레이를 착한 왕으로 만들겠다가 아닌 함께 있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되죠. 마지막까지 리엔을 지켜주며 행복한 얼굴로 미소지으며 떠난 웡레이의 흔적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마무리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영원히 함께..."라고 적혀 있는 웡레이의 머리띠와 리엔을 지켜주었던 웡레이의 그림자처럼 남겨진 벽을 통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었으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