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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시즈카의 단편집 '별을 새기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펜선과 스크린 톤의 개념을 역전시킨 독특한 기법으로 주목을 사고 있는 작품이다.
펜으로 그려나가는 그림이 아닌 스크린 톤으로 잘라 붙이면서 만들어 내는 캐릭터와 배경은 일반적인 만화에서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신비로운 느낌은 주고 있다. 선의 구분이나 면에 구분이 아닌 스크린톤 끼리 맞대어 만들어내는 화면은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 같은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면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단행본에 수록되어 있는 9편의 단편들은 이 같은 작품의 스타일과 이미지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별과 같은 순수함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에서부터 반전에 또 반전을 거듭하면서 예상치 못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 이야기, 때로는 잔혹 동화라고 생각 될 정도로 검은 이미지의 작품은 물론이고, 독특한 기법만큼 이색적이고 실험성 가득한 단편들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모여 하나의 단행본으로 발행되면서 전체적으로 만들어내는 스크린톤의 마법은 각각의 단편이 던져주는 잔잔한 여운과 감동이 더해지면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독자들의 마음 속에 새겨지고 있는 것이다.
독특하면서도 실험적인 표현 기법, 동화 같은 순수함과 잔혹함이 함께 어우려지면서 만들어내는 기묘한 작품 세계, 그리고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가오는 스토리는 환상적인 비쥬얼 속에서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다.
분명 이 작품은 위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외적인 스타일이나 연출만으로도 충분히 인상 깊게 다가오고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스토리나 소재 등 내적인 면에서 더욱 인상 깊게 다가오고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독자들에게 강렬하게 새겨진 작품의 이미지 이상으로 깊은 여운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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