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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이야기하는 "팔리기 위한 요소들"을 곳곳에 펼쳐 놓고 있는데다가 지극히 패턴화되어 있는 캐릭터 설정, 스토리 전개, 거기다 잊을만 하면 팬서비스까지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 상업주의에 물들어 버리면서 타락해 버렸을 법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구성 된 각각의 에피소드와 깔끔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캐릭터들간의 미묘하게 일어나는 갈등이나 고민, 그리고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풀어나가면서도 적절하게 연출되는 코믹함과 확실한 캐릭터성을 통해 전달해주는 재미와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스토리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어 감상하는 내내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것도 단순히 웃고 잊어버리는 일회성 즐거움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소중하게 생각되었던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주인공 사와노구치가 조금씩 자신에 대해 알게 되고 성장해 가는 과정과 주변 캐릭터들을 통해서 느끼게 되는 감성들을 통해 즐거움이 가득한 가운데서도 잔잔한 감동의 여운을 느낄 수 있어 팬들에게도 많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누구나 학교 생활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서클활동과 학교 생활 중에서 벌어지게 되는 고민이나 갈등 요소들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우울해 지지 않도록 작품의 분위기는 밝게 유지시키고 있으며 "마법"이라는 환상적인 요소를 아무런 반감 없이 자연스럽게 위치시켜 놓으면서 일상적 느낌을 주고 있다. 특별히 '변신'과 같은 필살기(?)가 사용되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서나 존재할 것만 같은 교내 클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환상이 아닌 일상으로 작품을 끌어내리면서 더욱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으며 주인공을 비롯하여 주변 캐릭터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작품을 감상하는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프린세스 츄츄, 카레이도 스타 등의 작품을 통해 명성을 확고히 쌓아온 사토 준이치 감독이 작품의 기획 및 원안에서부터 스토리와 연출 등 거의 전 부분에 걸쳐 관여하면서 자신의 색깔을 발휘해 오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특히 평소 그의 작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녀들의 꿈과 희망, 마법과 환상, 그리고 일상의 모습들은 물론이고 사토 감독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감초같은 코믹이 여전히 빛을 발휘하면서도 평소 감독의 작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서비스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의미에서 사토 준이치 감독의 작품 세계를 만끽 할 수 있어 팬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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