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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꿈꾸어 오던 발명왕이라는 존재는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가능한 존재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황당한 발명품이 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 당시에는 분명 가능할 것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당연하다는 듯이 상상하면서 내가 크면 반드시 이 발명품을 개발해야지!하는 자신만만한 계획까지 세우면서 말입니다.
이미 머리가 굳어버린 지금에 와서 이런 생각을 진지하게 이야기 한다면 웃음거리가 되겠지만 적어도 만화에서는 여전히 어린시절 상상해 왔던 발명품들이 살아 숨쉰다고 하더라도 비웃음을 살일은 없습니다.
이 작품은 바로 그런 상상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되던 발명품들이 매번 새롭게 등장하면서 그로 인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스토리 구조는 단순하다면 단순한 편입니다. '사건의 발단->이에 대처하기 위한 발명품 제작->제품의 결함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트러블->사건의 종료'로 이어지는 이야기전개는 매번 같은 패턴이지만 볼 때마다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기발한 상상력 속에서 나오는 발명품들은 일상 생활에서 한번쯤은 생각해 왔던 소망을 담고 있으며 때문에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옵니다. 또한 개그만화답게 짧은 에피소드 안에서 스토리가 완결되고 있어 부담없이 한편한편 감상할 수 있으며 매번 마지막에 벌어지는 반전은 때로는 웃음을 주고, 때로는 잔잔함을 주고 있습니다. 언제나 티격태격하는 아버지 칸타로와 아들 켄타로, 그리고 가족들과 주변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악질적이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내응을 통해 전해 주는 웃음이 아니라 유머러스함이 가득하면서도 인간미가 함께하는 상쾌한 웃음이라고 할 수 있니다. 또한 작품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잔재미도 놓칠 수 없는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정체는 물론이고 알게 모르게 보여지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습과 작가 노트에서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매번 같은 패턴이지만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발명품들, 작품 전편에 걸쳐서 끊이지 않는 유쾌함과 구석구석 숨어 있는 잔재미들, 그리고 한번 더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마무리는 비교적 긴 분량의 작품이지만 볼때마다 질리지 않는 재미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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